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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국내 (미국) 여행 얘기

by 박승만 2022. 11. 1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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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욕에 사는 큰 딸이 이사하였다. 그동안 살던 맨하탄 upper east 에서 강건너 Long Island City 바로 위 Astoria 쪽으로 이사하였다. 우리는 아일랜드와 영국 여행 중이어서 도와 주지 못하였고, 둘째와 셋째가 올라가 이사를 도와 주었다. 새로 이사 간 곳이 어떤지 둘러 보려고, 영국 여행 2주후 금요일 오후부터 주일까지 올라 가 보았다. 

 

원래 계획은 금요일 저녁 시간에 맞춰 함께 저녁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차가 너무 밀려서 우리는 가는 길에 뉴저지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하였다. 지난번에 뉴저지에 있는 오발탄이라는 식당에서 조개구이 조개찜 칼국수를 너무나 맛있게 먹었기에, 그리로 다시 가기로 하고 갔다. 하지만,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기에, 너무 늦어졌고, 또 우리가 기다리는 사람들도 아니기에 바로 옆 횟집으로 갔다. 알고보니 꽤나 값나가는 비싼 횟집이었지만, 수없는 음식 가지와 기가 막히게 맛있는 회를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너무 많아서 결국 회와 몇 가지는 남겨서 딸에게 싸다 주었다. 

 

새로 이사간 집은 오래된 duplex 였지만, 새로 renovation 을 하여서 무척이나 깔끔하였고, 지난번 맨하탄 집보다 1.5-2 배는 더 커보여 좋았다. 그리스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아 보이는 동네도 괜챤아 보였고, 바로 근처에 subway 도 있어서 교통도 편해 보였다. 그리고 바로 앞에 차를 주차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딸은 친구들과 만나야 한다기에 토요일 오전에는 우리 둘이 지냈다. 지하철을 타고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Brooklyn 에 있는 time out market 로 향하였다. 포루투갈에 갔을 때, 리스본에서 time out market 를 처음 가 보았고, 시카고에 있는 것도 들려 보았었다. 이번에 가 본 Brooklyn time out 이 제일 멋진 것 같아 보였다. East River 바로 옆 공원을 따라, 옛 창고 건물을 아주 멋지게 renovate 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드는 hot place 가 되었다. 

 

 

맨하탄 bridge

 

 

Brooklyn time out market 건물

 

 

time out market 꼭대기와 뒤에 보이는 Brooklyn Bridge

 

 

식당이 꽤나 여러개 이지만, 이곳에서 유명한 Fornino Pizza 를 먹기로 하였다. 나는 옥상에 있는 patio table 자리를 잡고 기다렸고, 아내는 주문하러 줄에 섰다. 하지만, 마침 이 날 일하는 사람이 없어서, 한참을 줄서서 기다려 겨우 주문하고, 또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먹을 수 있었다 😫😫😫😫. 사람이 엄청 많기도 하였지만, 대충 피자 하나 먹으려고 한 시간은 기다렸던 것 같다. 좀 너무했다. 하지만, 피자 맛은 꽤나 좋았다.   

 

 

 

점심을 먹고는 east river 를 따라 Ferry Dock 으로 걸었다. 맨하탄 남쪽 끝에 있는 Battery Park 를 들려 보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Brooklyn Bridge

 

 

맨하탄으로 건너 가는 ferry 는 마침 너무나 좋은 날씨덕에 아주 즐길수 있었다. 비록 짧은 거리이지만, 일인당 $4 내고 좀 미안하다 싶을 정도로 즐길 수 있었던  ferry ride 였다. 

 

Ferry Ride

 

 

맨하탄 쪽 Ferry station 에 내리니 Battery Park 옆 헬리콥터 Tour 이착륙장에서 이착륙하는 헬리콥터 때문에 어지간히도 시끄러웠다. Battery Park 는 내가 대학원 다니던 때 여름에 뉴욕에서 internship 하며 한번 들려 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약 35년 만이었다.

 

딸이 친구와 헤어지고는 이곳에서 우리와 다시 만났다. 택시를 타고 뉴욕 시청쪽으로 향하였다. Brooklyn Bridge 를 걸어서 건너 보려는 것이었다. 

 

헬리콥터 Tour 이착륙장

 

Brooklyn bridge 걷는 곳으로 찾아가 보니, 사람이 메어지게 많았다. 그야말로 흘러 가는 사람의 물결이었다. 그 틈 사이 이곳저곳에 상인들까지 자리를 차지해, 더 복잡한 곳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약 40여분 가량 걸린 bridge crossing 은 꽤나 재밋었다. 아마 그래서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도 ----.   

 

 

Bridge 를 건너 다시 brooklyn water street 쪽으로 돌아 왔다. 유명한 사진 spot 에서 딸과 함께 사진도 찍고 집으로 돌아 왔다.  

 

 

딸이 이사간 곳 근처에는 식당들이 엄청 많았다. 그중에 Hamido Seafood 라는 북아프리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아랍 계열의 음악이 시끄러운 이곳은 사람이 엄청 많았다. show case 앞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나중에 가져다 주는 system 이었다. 처음으로 맛 본 북아프리카 음식이었지만, 무척이나 맛있었다. 문어, 새우, 조개를 구운 것들과 파스타도 아주 뛰어난 맛이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주일 날 아침에는 가지고 간 자전거로 아스토리아와 루즈벨트 섬까지 한바퀴 돌았다. 이른 시간이어서 차도 별로 없는 거리를 신나게 달릴수 있었다. 

 

다함께 교회를 가 예배를 드리고, 근처에 있는 한국 식당에 가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딸과 작별하였다. 비가 엄청 와서 힘들게 밤 늦게 집으로 돌아 왔지만, 딸의 이사한 새집을 가 보게 되어 아주 좋은 짧은 여행이었다. 

 

 

Roosebelt Island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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