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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lympic Nat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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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드디어 아내의 conference 일정을 다 마치고 나서, 우리는 Olympic National Park 를 향해 북쪽으로 북쪽으로 향하였다. 약 4 시간 가량 걸리는 길이었지만, 가는 길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그런대로 즐기며 달릴수 있었다. 

 

 

101 번 도로 풍광

 

 

 

Olympic National Park 는 지역이 따로 따로 떨어져 있다. 이날 밤은 태평양 바닷가의 Kalaloch Lodge 에 예약을 해 두었다. 이곳도 national park 이지만, 다른 곳과는 뚝 떨어져 바다를 따라 가늘고 길게 뻗은 지역이었다. 상당히 북쪽이지만, 그럼에도 Rain Forest 가 유명한 곳이었다.

 

가는 도중에 Olympic National Park 안에 있는 몇개의 호수 중 하나인 Quinault Lake 에도 들렸다. 호수를 따라 한바퀴 도는 길도 있지만, 얼마전 damage 가 되어 공사 중이라 일부가 막혀 있었다. 어차피, 시간이 않되어서 돌아 볼 수는 없었지만 ---. 아주 평화롭고 조용한 곳이었다.  

 

 

Quinault Lake - 철 없는 아줌마 때문에 아이가 고생이 많음 😁😁😁

 

 

 

을씨년 스러워 보이는 적막한 바닷가에 자리 잡은 Kalaloch Lodge 를 찾아가 짐을 풀고는 북쪽에 있는 Ruby Beach 로 향하였다. 사알짝 비도 뿌리는 날씨여서 좀 우중충한 날이었다. 대학 시절 많이 부르던 "철 지난 바닷가" 라는 송창식 노래가 생각 났다😎😎.  

 

 

 

Ruby Beach

 

 

바닷가에 수없이 깔려 있는 통나무들을 쌓아 hut 처럼 만들어 놓기도 하였다. 아이들이 그 곳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고, 깔깔 거리는 웃음 소리가 회색빛 바닷가를 따뜻하게 감쌌다. 

 

 

 

너도 --- 

 

 

 

나도 ----

 

 

 

계곡을 따라 흘러와서 바닷물에 씼긴 수백 수천개의  통나무들  

 

 

 

주차장에서 바닷가로 가는 길 

 

 

 

Kalaloch Big Cedar Nature Trail  - 엄청나게 크고 부서진 cedar tree

 

 

 

남쪽으로 내려가며 여러 beach 들을 들러 보았다. Beach 이름을 그냥 숫자로 해 놓은 것이 신기했다. 

 

 

Beach 4

 

 

아열대 rain Forest 를 볼 수 있는 Beach 3

 

 

다음 날에는 Lake Crescent 쪽으로 가면서, Quillayute River 를 지나 Rialto Beach 에 들렸다. 저 윗쪽에 코끼리 바위가 있다고 하여서, 그쪽으로 향하였는데, 발이 모래에 푹푹 빠지며 걷기가 만만치 않았다. 더구나, 보기엔 그냥 가까와 보였는데, 막상 걸어 보니 엄청나게 먼 거리였다. 이런 곳을 뭐하러 가냐고 투덜대며 걸었다😠😠😠😠. 그래도 다 걸었다. 

 

 

Rialto Beach

 

 

 

또한 Rain Forest 가 더 울창한 Sol Duc River Trail 도 하이킹 하였다. 이곳은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어야 들어 갈 수 있었다. 사실 국립공원을 평생 쓸 수 있는 membership 를 사 놨는데, 잊고 않가져 가서 돈을 또 내어야 했다 ------ 속이 쓰렸다 😠😠😠😠 .   

 

 

 

 

 

 

Lake Crescent 에 다다르니,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다. 호수 파도에 white cap 이 생기는 정도 였다. 한 couple 이 카약킹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물결 속에 bobbing up and down 하고 있는 것을 멀리서 보자니 --- 영 불안해 보였다. 나중에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났기에 물어 보았더니, 이런 날 kayaking 한 것을 무척이나 후회 했다고 한다. 바람 거슬러 올때는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단다.  

 

Lake Crescent Lodge 에 들어가 보니 커다란 벽난로에 장작이 잘 타고 있었다. 6월 중순 인데 -----.

 

 

Lake Crescent  -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white cap wave 가 심할 정도로 바람이 셌음

 

 

 

Marymere Falls Loop 를 하이킹 하였다. 남쪽 같은데 가서나 보던 기괴하게 생기고, 거대하고, moss 로 뒤엎힌 나무들이 아주 울창하였다.

 

 

 

 

Marymere Falls Loop

 

 

하이킹 후 이날 묵을 Port Angeles 로 가기 위해 101 도로를 달리다 보니, 산불이 나서 헬리콥터가 열심히 물을 뿌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무 타는 냄새도 꽤나 심했다. 차를 길 가에 세우고, 산 위를 올려다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몇년전 카나다 Banff 가던 중에 Canmore 에서 산불을 경험해 봤던 기억이 났다.  

 

 

산불

 

 

 

Port Angeles 에 도착해서 바닷가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Red Lion Hotel

 

 

 

호텔 베란다에서 본 석양

 

 

Ferry, leaving 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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