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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ree Nights in Maui, Hawa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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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아들 친구의 친구 집에 dress 와 suite 넣은 가방을 일주일간 맡기고 다니기로 하여서 서둘렀다. LAX 에서 마우이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타고 5시간 반을 날라 마우이에 도착하였다.

 

15년 전에 하와이에 왔을 때에는 오하우와 Big Island 만 들렸었기에, 마우이는 처음이었다 - 공항에 내리자 마자 더운 공기가 훅 다가 왔다. 2월에 뜨거운 여름을 느끼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렌트카 센터로 가, 예약해 놓은 테슬라를 pick up 했다. 마침 싸게 deal 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Counter 에서 일하는 여자 분이 마우이에는 테슬라 super charger 가 없다며 걱정을 하였지만, 괜챤을 것 같았다 ---- 휴 ~~~ 나중에 보니 전혀 괜챤지 않았다😩😩😩.    

 

 

마우이 공항 근처에서 라면 점심

 

 

 

마우이에서 머물었던 곳은 Wailea 라는 동네의 Hyatt 2 bed room condo 였다. 마우이 섬에는 공항이 있는 Kahului 가 중심지이고, 북서쪽에는 오래된 리조트 타운 Lahaina 이 있다. 이곳은 작년에 큰 불이 나서 수십명이 목숨을 잃기도 한 곳 이었고, 아직도 다 복구가 되지는 않았다고 들었다. 너무나 큰 참혹한 사건이었기에, 참변 당한 곳을 구경 다닌다는 것이 불편해서, 일부러 들려 보지도 않았다. 남서쪽에 자리 잡은   Wailea 는 새 관광 단지였다. 온갓 새 호텔들과 리조트들이 다 모여 있었다. 특히 바닷가 쪽은 아주 고급스레 잘 해놓았다.바닷가로 나가, 한바퀴 돌아 보았다. 

 

 

 

Wailea Beach

 

 

 

그리고는 Makena Rd 라는 길을 따라 남쪽 끝부분에 자리 잡은 Makena State Park 로 향하였다. 사람도 거의 없었고, 한적한 곳이었다. 하지만, beach 경사도 급하고 물결도 만만치 않아서 수영은 포기하고 바닷가를 즐기기만 하였다. 

 

 

Makena Beach

 

 

 

 

우리가 마우이에서 묶은 Wailea Hyatt 

 

 

 

저녁에는 오래전에 예약해 놓은 Mama's Fish House 라는 식당으로 향하였다. 이곳은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6개월 전에도 예약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식당이었다. 여러번에 걸쳐 예약과 취소를 되풀이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취소한 예약 시간을 겨우 잡았었다. 가 보니, 어지간히도 큰 식당이었지만, 메뉴 하나에 $60-100  가량하는 비싼 식당이었지만 --- 꽉 들어 찼다. 예약 시간을 3-40분이나 지나서야 겨우 table 에 앉을 수가 있었다 😩😩😩 . 미안하다며, 조그만 soup 도 주고, appetizer 들 값도 맏지 않겠다고 한다 - 기꺼이 받아 들였다 😊 😊 😊 . 

 

도대체 뭐가 그리 유명하고 비싼 곳인가? 하는 의문은 soup 를 맛보는 순간 - 다 깨우쳐졌다. 너무나 -- 맛 있었다. 모든 음식이 내 입맛에는 (또 우리 식구들 입맛에는) 다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특히 appetizer 로 먹은 Octopus 와 내가 시킨 Bouillabaisse 는 평생 먹어 본 중 - 가장 맛 있었다. Bouillabaisse 의 본래 고향인 프랑스 남부에서도 먹어 봤었지만, 미국에서도 불란서 식당을 가게 되면 자주 시키는 요리였지만, 이곳의 맛과는 비슷하지도 않았다 --- 그만큼 뛰어 났다. 우리는 너무나 맛 있게 잘 먹었다. 더구나, 이 비싼 음식 값을 아이들이 내 주어서 더더욱 맛이 있었다 😊 😊 😊 . 하지만, 이틀 후 이곳에서 먹은 처제 식구들은 그냥 그랬다고 한 것을 보면, 입맛 차이일 수도 있다. 어쨌건, 나는, 우리는, 엄청 맛나게 먹었다. 

 

 

 

Mama's Fish House @ Paia

 

 

 

 

soup appitizer

 

 

Octopus 

 

 

 

Bouillabaisse

 

 

 

Antarctic Toothfish 로 기억됨 

 

 

 

문제는 - 테슬라를 충전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super charger 는 아예 없고, 띄엄 띄엄 있는 charger 들은 너무나 느린 charger 들 뿐이었다 😩😩😩. 그나마도, 자리 잡기도 쉽지 않았다. 그냥 괜히 싼 값에 광고가 나온 것이 아니었고 - 내가 보기 좋게 당한 것이었다 😩😩😩 . 결국 다음 날은 어렵게 찾은 charger 에 차를 충전 시키고 하루종일 그 근처 beach 에서 하루를 보냈다. 그 다음날 Hana Highway 로 하루종일 달려야 하기에, 가득 충전해 놓아야 다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변가에서는 햇볓이 너무나 뜨겁고, Parasol 도 없기에, 내 다리는 벌겋게 타 올랐다. 위는 그래도 티셔츠로 가리는 바람에 그래도 좀 나았지만, 내 다리는 ----- 벌겋게 익어 가고 있었다. 

 

마우이에는 닭이 많았다. 가는 곳마다 길거리에 닭이 그냥 왔다 갔다 한다. 야생인지 - 누가 키우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냥 나돌아 다니는 것을 보니, 누가 키우는 것 같지는 않았다. 참으로 신기하였다. 

 

 

 

Kalama State Park

 

 

 

Kaluaihakoko Beach

 

 

 

저녁에는, 그날 낮에 LA 에서 마우이로 온 처제 식구들과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호텔 근처의 식당이었는데, 이곳도 사람이 엄청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먹을 수 있었다. 이곳 음식도 참 맛있었다. 하와이는 요리를 특별히 잘 하나?  

 

 

Monkeypod Kitchen

 

 

 

 

다음날은 처제 식구들과 함께 마우이에서 빼 놓으면 않된다는 Hana Highway 를 따라 달렸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그림 같은 Ho'okipa Lookout 이었다. 어디를 봐도 그림 같은 마우이 이지만, 이곳은 하늘과 물과 산과 구름과 평원이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Ho'okipa Lookout

 

 

 

구불구불 Hana Highway 를 따라 마우이의 남동쪽을 내리 달렸다. 먼 거리는 전혀 아니지만, 곳곳에 one lane 인 좁은 길이었고, 해안을 따라 수없이 hairpin 길이었기에, One way 가 2-3 시간 걸리는 길이었다. 중간에 전날에 내린 비로 토사가 흘러 나와 길을 막고 공사 하느라 기다리기도 하였다. 

 

가는 도중에 유카립틱 나무가 인상적인 식물원도 들리고, Banana Bread 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여서 들렸다. Ke'anae Point 라는 곳에 있는 AuntySandy's Banana Bread 라는 곳이었다.  BBQ 하는 food truck 도 들려 점심도 먹었다.  

 

 

길 치우기 기다리는 동안 -

 

 

 

Painted bark eucalyptus trees at Ke'anae  Arboretum

 

 

 

Ke'anae Point 

 

 

 

BBQ

 

 

 

Honokalani Black Sand Beach - 화산암으로 이루워진 검은 모래의 beach 도 참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해연가를 따라 hiking trail 도 걸었고, 높게 부서지는 파도에 쓸리기도 하면서, 재밋는 하루가 되었다. 하지만, 결국 하루종일 걸리는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기에, 다시 마우이 오게 되면, 이곳을 일부러 오게 되지는 않을 것 같았다. 

 

 

Honokalani Black Sand Beach

 

 

 

 

 

전 날 차를 충전하려고 갔었던 Kalama state park 근처로 돌아 왔다. 이 동네에 food truck 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서 였다. 트럭이 많아서 한참을 돌아 다니며 구경과 고민을 하다가 저녁을 먹었다. 다음 날 낮에 호놀루루로 떠나기에, 우리는 마우이에서의 마지막 밤이었고, 처제네는 이틀 더 머무르다가 호놀루루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Kalama Stat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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