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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 나머지 4일

국내 (미국) 여행 얘기/2023 Puerto Rico

by 박승만 2023. 2. 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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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쓴 것처럼, 나머지 4일은 아내는 출장 온 일로, 나는 다가 오는 강의 준비로 서로 바빴다. 낮에는 따로 일하고, 저녁에 만나 함께 먹으러 다니는 것의 반복이기에 그냥 이 글로 싸~~악~~ 마무리하여고 한다. 

 

물론, 달라진 것도 있다. 앞의 글에 썼듯이, 지난 밤을 완전히 날려 버렸기에 - 또 방도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호텔에 불만을 토로하였고 ----- 그 결과로 최상층  최고의 전망을 가진 corner unit 으로 옮길 수 있었다.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미국은 불만이 있으면, 말해야 한다. 지난 번 Jackson Hole 에 갔을 때도, 그렇게 하니 하룻밤에 $1,500-2,000 하는 Corner Suite 로 바꿔준 경험도 있지 않은가!

 

공사판과 일꾼들만 보이던 지난 방과는 너무나 다른, 새로 옮긴 방에서 내다 본 전경이다. Hooray !!! 

 

 

물론, 강의 준비하면서, 틈틈이 나 혼자 운전하며 돌아 다니기도 하였다. San Juan 의 북서쪽 해안을 따라 Dorado Beach 로 가 보기도 하였고, 동쪽 해안을 따라 Luquillo 쪽으로 가 음식 파는 식당, 바가 잔뜩 모여 있는 Luquillo Kiosks 를 가보기도 하였다.

 

 

Dorado Beach

 

 

약 200 미터 가량 길~~게~~~ 계속되는 식당들과 바가 있는 Luquillo Kiosks - Party place 라고 듣던 것과는 다르게 한적했고, 문을 닫은 곳도 여렇이었음. 저녁 때는 어떨런지 ---

 

 

Luquillo Kiosks 에서 점심으로 먹은 Grilled Chicken - 맛은 별로 였음 😥

 

 

우리 방 바로 옆 베란다에서 본 저녁

 

 

이곳에 수영장으로 바로 내려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우리 방에서는 개인 엘리베이터처럼 쓸 수 있었음 😁

 

 

Puerto Rico 에는 Food truck 들이 여러 개가 모여서, 야외 cafe 처럼 해놓은 곳이 많았다. 일을 마친 후, 저녁때는 그런 곳들을 돌아 다니며 즐길 수 있었다.

 

처음 갔던 곳이 Lote 23  이란 곳이었다. 주차하기가 ㅎ미들어서 뺑뺑 돌기는 했지만, 조명불도 켜 놓고, 음악도 있고, 나름 예쁘게 단장해 놓아서 아주 즐길 수 있었다. 푸에르토리코 저녁의 산들바람을 느끼며, food truck 에서 산 Taco 등등으로 저녁을 먹는 맛이 꽤나 좋았다. 

 

 

 

Lote 23 바로 앞 - Blanche Kellogg Institute 라고 되어 있는데, 뭐하는 곳인지는 모름. 바로 옆에 있는 큰 그로서리에 주차를 했는데, 나중에 과일 몇개 사니, 공짜로 validate 해 주었음 !!

 

 

하루 저녁엔, 아내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저녁을 함께 한다고 해서, 나 혼자 한국 음식점을 찾아 나섰다. 막상 가 보니, 아내가 식사를 하는 곳 근처였다. '우정' 이라는 한국 식당은 한국 사람은 볼 수도 없었고, k pop 음악이 흘렀고, 옆 테이블에선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 김치찌개를 먹을까? 해서 갔었지만, 메뉴판에 사진을 보니, 뭔가 영 이상해 보여서, 그냥 비빔밥을 시켜 먹었다. 먹다 보니, 조리하지 않은 이름모를 생채소들이 들어 가 있는 이것도 뭔가 좀 이상했다 😁😁😁. 계란 후라이, 불고기 인 것 같아 보이는 고기, 밥, 고추장만 --- 비슷하고, 나머지는 좀 달랐다. 

 

 

 

 

한국 식당 전경

 

 

 

아주 인상적이었던 길 건너 공사 중인 힐튼 빌딩 모습 - 커다란 창문을 열면 이 view 가 올려다 보이며 가득했던 - 전날 밤의 호텔방을 상상해 보라!!

 

 

Hilton 호텔 바로 옆에 있는 La Merqueta - 깨끝하고 풍경도 좋았지만 사람은 별로 없었음

 

또 Miramar Food Truck Park 에서도 food truck 저녁을 먹기도 하였다. 이날은 우리 여행의 마지막 날인 목요일 저녁이었는데, Puerto Rico 에서 일년 중 가장 큰 St. Sebastian Festival 이 시작되는 날이어서, 어디를 가도 교통이 꽉 막히고 엉망이었다. 몇 곳 식당을 뺑뺑 돌다가, 주차장이 없어서 허탕치다가, 지나치며 보이는 이곳이 괜챤아 보여, 이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금요일에는 아내를 공항에서 만나 볼티모어로 돌아 왔다. 나는 렌탈 카를 돌려 주고, 아내는 가있던 study center 에서 동료와 같이 공항으로 와 만나기로 한 것이다. 

 

한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 도망가는 것은 - 언제라도 nice break 인 것 같다. 코비드가 시작되기 전에는 거의 해마다 그래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코비드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었고, 또 한번 감사하게 즐길 수 있었던 따뜻한 여행이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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