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Back to SLC, then to Bonneville Salt Flats (2021-10-08 작성)
Corona Arch 후, 어제 들렸던 식당에 (The Trailhead Public House and Eatery) 가서 잊어 버리고 그냥 온 credit card 를 되찾았다. 요즘 들어, 식당에 가서 카드로 계산 하고는 그냥 나오는 경우가 쫌 있어서 ?, 들렸던 것이다. 아내는 그러는게 훨씬 많아졌다고 불평하였다. -- 내가 보기엔 지극히 어쩌다 그러는 것이지만, 아내 눈에는 그리 보이나 보다.
한참을 달려 Salt Lake City 에 돌아 왔다. 지난번에 묵었던 같은 Sheraton 호텔이었다. 이 도시의 public 도서관이 잘 되어 있다고 하고, 또 호텔 근처이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코비드 때문인지 사람은 별로 없었고, 주차장도 차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도서관은 아주 현대적으로 잘 지었다. 또 바로 옆에 관공서 건물이 있고, 그 앞으로 광장이 있었는데, 다음 날에 시작하는 Art Festival 준비로 텐트도 세우고 물건들도 나르며 무척이나 바빠 보였다.
Salt Lake City Public Library
잠시 둘러 보고, Art Festival 을 보기위해 다음 날 다시 오기로 하고, 한국 식당을 찾아가 저녁을 먹었다. 여기도 코비드 때문인지, 손님이라고는 우리 둘만 있었지만, 얼마 후 2-3 명이 더 와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다음 날 아침, 내 어릴 때부터 그리워 해 왔던 Bonneville Salt Flats 로 향하였다. 여기엔 story 가 좀 있다 --- 내가 국민학교 3-4 학년 때, 엄마를 졸라서 두꺼운 백과 사전 한권을 샀던 적이 있었다. 그날부터, 이 백과 사전은 내가 가장 많이 들여다 본 책이 되었었다. 전화번호 책 2-3권 정도의 그 두꺼운 책이 그야말로 너덜너덜 해 질 때까지, 거의 통채로 외우다시피 읽었다.
그 중 한 부분이 바퀴 달린 자동차의 속도 세계 기록에 대한 것이었다. 그 백과사전이 발행되기 바로 전 (1965년), 바로 이 Bonneville Salt Flats 에서 시속 600 마일의 세계 기록이 세워진 것이었다. 그 백과사전에서 이 장소에 대해 읽으며 - 도대체 어떤 곳인지 10 살 가량의 소년에게는 도대체가 상상이 잘 되지가 않았었다. 몇 십 마일에 걸쳐 하얀 소금 바닥이 끝없이 평평하게 펼쳐져 있다는 것이 --- 또 그 위로 600 마일의 속도로 자동차가 달릴 수 있다는 것이 ------ 영~~~ 감이 오질 않았기에, 언젠가 미국에 오면 가 봐야지 ! - 라고 꿈을 꾸던 곳이었다. 그 후로 50년이 넘게 흘러서, 내 나이 64에 드디어 이곳에 들리게 되었다 !!!!! Hooray !!!!!!!
Salt Lake 남쪽으로 Highway I-80 을 타고 서쪽으로 달렸다. 서쪽 네바다 주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점점 더 하얀 소금 바닥이 넓어지기 시작하였다. 네바다를 얼마 남기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 섰다. 이 휴게소에는 Bonneville Salt Flats 안내판이 있었고, 바로 salt flat 로 걸어 가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 Bonneville Salt Flats 안내판
아내와 함께 Salt Flat 로 내려가 보았다. 정말로 소금이었다. 맛도 보고 싶었지만 --- 누가 발로 밟고 다닌 것을 입에 넣고 싶지는 않기에 그냥 포기했다.
Salt Flat
광활하게 펼쳐진 소금 바닥에서 아내와 사진 몇 장 찍었다.
아직은 팔팔한 아내
그 휴게소에서 나와서 몇 마일 더 내려 가니, exit 가 있었고, 그 길로 따라 가다 보니, salt flat 위에 차로 운전해서 타이어 흔적들이 있었다. 나도 차로 salt flat 위로 올라가 신나게 달려 보았다. 그러다 보니, 멀리 모터 사이클들과 트럭들이 많이 있는 곳이 보였다. 가 보니, 그 주말에 그곳에서 모터 사이클 경주 대회가 있고, 그 트랙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바로 세계기록을 세웠던 곳에서 하는 경주였던 것이었다. 우리 일정상 볼 수가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기분이나 내 볼겸, 차와 함께 몇장 사진을 찍었다.
이번 여행에 2,500 마일을 안전하게 달려 준 렌탈 카 아우디 Q3
세계 기록을 세웠던 곳에 세운 안내판
Salt Flast 을 돌아 보고는 Salt Lake City 로 돌아 와, 어제 봐 두었던 Art Festival 로 향했다. Craft 도 많고 이것저것 볼 것도 많아서 즐거운 오후를 보낼 수 있었다.
Salt Lake City Art Festival
그 후엔 근처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Costco 매장으로 향했다. 다음 날 Yellowstone 국립공원으로 떠나면서, 물과 과일 같은 준비물들을 사러 들린 것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costco 는 크기는 컸다 - 하지만, 쫌 크다 뿐이지, 압도당할 만큼의 크기는 전혀 아니었다.
Costco
호텔 근처로 돌아와 바로 옆에 있는 이태리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맛도 괜챤았지만, 양은 (portion) 엄청 컸다. 빵을 더 달라고 하여서, 싸 가지고 호텔로 돌아 왔다. 그 빵으로 다음 날 아침을 때우고, 처제 부부들과 Jackson Hole 에서 만나서 Yellowstone 으로 가기 위해, 새벽 같이 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었다.
Giant carpaccio - 접시 하나가 테이블 반쯤 만큼 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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