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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 기록 (2022-07-01 작성)

사는 얘기

by 박승만 2022. 11. 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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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새로 산 Canyon Ultimate DI2 자전거에 대한 얘기를 썼었다. 그때 쓴 것처럼, 전에 타던 Trek Madone 자전거로 가장 빠른 기록은 평균 속도 19.29 mile/hour 였고, 두번 정도 19 mile/hr 이상의 기록을 세웠었다. 보통은 18 - 19 m/h 가량 되는 속도로 달려 왔다. 

 

새 canyon 자전거를 거의 매일 타다 보니, 요즘에 들어서서 기록이 많이 단축 되어 19 m/h 이상을 여러번 달리더니, 며칠 전에는 평균 속도 19.54 m/h 의 (31.54 km/hr) 대기록을 ???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새로 자전거를 사면서 맘 속에 "19.5 를 해 보자!" 라는 다짐을 했었는데, 그것이 성취된 것이다. 

 

 

매일 약  13.4 mile (21.5 km) 가량의 우리 동네 근처 차도를 달린다. 코비드 전에는 약 16 mile 의 코스였지만, 코비드 이후로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동네의 구간을 줄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걸어 다니는 아이들이 위험 하기에), 좀 짧아진 거리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p and down 도 많고, 차들도 좀 다니고, stop sign 도 많고, 구불구불한 차도를 이 정도 평균 속도로 달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상, 이 코스엔 차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내가 추월하는 자전거는 수없이 많지만, 나를 추월하는 자전거는, 최근 몇년간은, 내 기억에 전혀 없다. ----- 그야말로 대 놓고 잘난 체 이다  ???.

 

앞으로 얼마나 더 빨리 달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20 mile/hr 은 못 달성한채 마감할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이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improve 보다는 status quo 가 더 적합한 goal 일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빨라지진 못해도, 이 정도로 달릴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뿐이고, 나날이 어두운 면이 더 많아지는 늙어 가는 삶 속에 또 하나의 감사 제목이 된 것이 기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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