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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illed Oyster Company

사는 얘기

by 박승만 2023. 2.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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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 생일 날, 아이들과 함께 Gaithersburg 에 있는 The Grilled Oyster Company 라는 식당을 찾았다. 내가 해산물을 좋아 하는 것을 잘 아는 아내가 원래 예약을 했던 곳은 Loch Bar 라는 곳이었다. 하지만, 메뉴를 보고 나니 쓸데 없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생일 당사자인 내가 바꿔 달라고 우겨서 가게 된 곳이었다. 지난 번에, 그동안 우리가 좋아하던 워싱턴의 Del Mar 라는 식당에 가 보고는, 지나치게 비싼 곳은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물론 비싸더라도 그 값을 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비싸기만 하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식당은 아주 마음에 꼭 들었다. 값도 괜챤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 한복판에 위치했지만, 나름 정취도 있었다. 조그맣지만, 아주 깨끝하게 차려 놓아서 마음에 들었고, 창밖 풍경도, 또 casual 한 편안함도  -- 일찌감치 갔음에도 꽉 들어 찬 것을 보니 --- 많은 사람들이 그리 생각하는 것 같았다. 예약을 받지 않아서 꽤 기다릴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기다리기를 죽어라 거부하는 내 성격상 -  일찍 먹기를 선택 하였다 😁😁. 우리가 자리를 잡았을 때는 텅 빈 식당이었지만, 불과 15-20 분 내로 그 식당이 꽈 차버렸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  

 

아내는 결혼 초기에는 그리 해산물을 좋아 하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고기 파' 였다. 하지만, 오래 살다 보면 입맛도 닮아 가듯이, 이제는 해산물을 어지간히 좋아 한다. 음식 미개인에서 그동안 수준도 높아지고 많이 발전하였다 😁😁.

 

우선 어디를 가도 나의 우선 순위 1번 - Seafood tower 를 시켰다. 예약 취소한 Loch Bar 에서는 $195 이었는데, 여기는 반도 않되는 $85 이어서 - 또 half-shell 굴, crab meat, 새우, lobster 도 - 너무나 fresh 하고 맛있어서 -  마음이 매우 흡족하였다 😁😁. 

 

 

 

 

Main Dish 는 그냥 건너 뛰고, 나눠먹는 (shareable) 해산물 dish 로만 다 시켰다. 사진을 보니, Grilled Oyster, Fried Oyster, Clam Casino, Crab Hush Puppie, 그리고 샐러드 를 먹었다. 

 

 

 

 

너무 맛있었던 Clam Casino

 

 

 

생일이라고 하니 유쾌했던 웨이터가 가져다 주고 축하 노래까지 불러 준 생일 케익 

 

 

식당 건물 사진을 찍지 못했기에 구글 맵 사진으로 대신 함

 

 

식당을 나오면서, table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었다 😁😁 --- 우리가 일찌감치 나와 주어서 고마워 해야 한다고 말해 주는 것이 축복해 주는 거지 뭐 ---. 집으로 돌아 와 아내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생일 케익도 먹으며 마무리 했던 아주 즐긴 생일 저녁이었다. 그리고 특히, 아들이 돈을 내줘서 더욱 즐긴 저녁이 되었다 😁😁😁😁

 

이 글을 쓰는 오늘 - 점심 때 쯤, indoor 자전거를 타고, 날씨가 좋아서 deck 로 나가 맨손 체조 하다 올려다 보니 하늘이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다. 하늘 색깔이 그야말로 푸르렀다. 더 이상 예쁜 푸른 색이 과연 존재 할까?  -- 사진에 얼마나 잡힌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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