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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톡홀름4 & 오슬로1 (2018-07-14 작성)

해외 여행 얘기/2018 Scandinavia

by 박승만 2022. 11. 1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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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노르웨이 오슬로로 가기위해  스톡홀름에 올 때 타고왔던 Arlanda Express 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비행시간이 오후 1:20 이어서 공항에서 점심을 먹었다. 유럽의 공항은 미국의 공항에 비해 공항이라기 보다는 완전히 shopping center 같다. 아예 공항 design 자체가 쇼핑 센터를 지나지 않을 수가 없게 design 되어 있고, 수없이 많은 가게, 식당, 왠만한 백화점 수준의 duty free shop 들로 가득하다. 먹을 것을 밝히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천국이었다 ?. 하지만, 좀 너무 지나친 면도 있어서, 애게는 미국의 공항들이 더 마음에 든다. 

 

 

Arlanda 공항에서 점심

 

 

 

약 한시간 가량의 짧은 비행 시간을 마치고 나서, 오슬로에서도 공항 철도를 타고 Oslo Central Station 으로 향하였다. 기대했던대로, 창밖의 풍경은 꽤나 목가적인 초록의 연속이었다. 

 

 

오슬로 공항 철도

 

 

 

기차 타고 오슬로 가는 길

 

 

오슬로에서는 air bnb 로 조그만 아파트를 예약했었다. Central station 근처에 Barcode 라는 새로 생긴 동네에 있는 아파트였다. 이 동네는 바닷가에 아주 새 동네였고, 지금도 곳곳에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동네였다. 현대적인 건물들이 길게 연이어 지어진 곳이어서, 아마도 Barcode 라는 이름도 barcode 같은 빌딩들 때문에 그리 지어진 것 같다. 

 

우리가 예약한 아파트는 우리가 알고 있던 만큼 기차역에서 가깝지는 않았다. 5 -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가 보니, 10 - 15 분이 정확한 것 같았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street address 가 미국의 numbering 과는 좀 달라서 찾기에 약간 애를 먹기도 하였다. 하지만, 조그마한 아파트는 깨끝한 현대적적 시설이었고, 바로 옆 사무실 건물이 빤히 보이는 것 외는 불편함은 없었다.

 

아파트에 짐을 풀고는 천천히 걸어 바로 근처 waterfront 에 있는 opera house 로 향하였다. 2008 년에 완성되었다는 오페라 하우스는 지붕이 플라자에서부터 완만한 경사로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게 디자인 된 건물이었다. 이태리의 Carrera 하얀 대리석과 하얀 화강암으로 되어있어서 멀리서 보면 하얀 건물 전체가 물에서 부터 솟아 오르는 것 같다는 건물이었다. 한 마디로 Impressive 하였고, 어느 도시의 오페라 하우스보다 뛰어나 보였다. 이 건물 짓는데 거의 $8 억불 가량들었다고 하니 --- 그런 엄청난 돈을 쓰고 impressive 하지 않으면 큰 문제이기도 하였으리라. 아마도 호주의 Sydney 오페라 하우스 이후로 도시들마다 보다 화려하고 보다 멋진 오페라 하우스 짖는 경쟁이 벌어진것 같기도 하다.    

 

 

오페라 하우스 지붕을 오르며

 

 

아내와 함께 지붕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였다. 이 건물은 발 디딜 곳을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큰일 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온통 새하얀 색이고, 곳곳에 조그만 step 들이 있어서 눈에 잘 띄이지가 않앗다. 지금쯤 누군가 넘어져 고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맨위에 올라가니, 오슬로의 전경이 눈에 들어 왔다.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 주위는 온통 공사장이었다. 노르웨이가 석유 산유국이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가 된 것은 알고 있었다. 그 돈을 전부 공사에 쏟아 붇는 건지, 이 동네는 전체가 공사판이었다 그리고, 아직 공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돈이 드는 초현대식의 겅물들 임을 보기만 하여도 알수 있었다. 그럴 일이 잇을지 모르겠지만, 몇년후 이동네에 다시 와보게 되면,  눈이 돌아 갈 정도일 것 같았다.

 

 

 

 

오페라 하우스 안쪽도 겉 모습에 못지 않게 잘 해 놓았다. 심지어 가구 가구 하나도 만만해 보이지가 않았다. 마감재도 그렇고 곡선처리가 된 벽면도 그렇고 -- 워싱톤의 signature theater 와 흡사해 보이기도 한 내부였다.  

 

 

 

 

 

몇 블럭 떨어져 있는 sentrum 과 harbor 쪽으로 천천히 걸어 가며 오슬로 시내 모습을 돌아 봤다. harbor 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는 fence 를 치고 다 막아 놔서 뭐 하는 것인가 물어 보니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게 해 놓은 곳이었다.  이곳에도 한복판에 붉은 벽돌의 커다란 시청 건물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스톡홀름에서 시청이라면 실컷 보고 온 우리였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 갔다.

 

오슬로의 독특한 것은 old town 이 무척이나 작고 빈약하다는 것이었다. 물론 오슬로가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저 2 - 3 블럭 정도가 전부 였다. 하도 작아서 우리가 못 찾아서 그런줄 알고 돌아 다녀보기까지 하였지만, 그게 다 였다. 그곳에 있는 이태리 식당을 찾아가 저녁을 먹었다. 오슬로는 스톡홀름 보다도 밤에 해가 더 지지 않아서, 일몰이 10:20 정도 이었고, 또 한밤중에도 밖이 훤하였다. 어두워지지 않는 오슬로 거리를 천천히 걸어 아파트로 돌아와 오슬로에서의 첫날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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