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 아테네에서 하루밤 더 자야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는 필라델피아를 거쳐 BWI 로 돌아 오기에,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 총 17박18일의 여행이 드디어 끝나가는 것이다. 그동안 크루즈와 아테네를 함께 하며, 재밋게 여행을 함께한 모두가 감사 하였다. 이미 여러번 썼엇지만, 우리 세 식구는 아이들 8명의 나이도 다 비슷하고, 오랜 세월 동안 같이 살아온 너무나 소중한 식구들이다.
아파트에서 아침식사
이날은 낮에는 바닷가를 찾아가 수영하며 놀기로 한 날이었고, 저녁에는 sharing dinner program 으로 아테네의 한 가정집에 가기로 한 날이엇다.
지난번 Sounion 에 있는 포세이든 신전을 찾아가며, 아테네 남쪽의 기가 막힌 해변가를 본 얘기를 썼었다. 그 중 한 군데를 찾아가기로 하였었다. 아파트에서 지하철을 타고 해변 근처로 가서, 또 택시를 잡아 타고 Balux 라는 private beach 로 찾아 갔다.
멀리 배들이 들어 오는 항구도 보이는 이 해변은 완만하고 깨끝한 물도 좋았고, 시설도 아주 좋았다.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잔잔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겼다. 이날 따라 바람이 심해서 모래 바람이 들이 닥치곤 하였지만, Beach chair 에 누워 그런대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편히 쉬며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지중해에서 수영하고 싶어 했던 아내의 바람이 이뤄워 지기도 한 여행이 되었다.
잔잔한 바다
수영하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Balux House Project 라는 거창한 이름의 카페로 가서 점심도 맛나게 먹었다. 콘크리트로 아주 현대적으로 지어진 이 카페는 무척이나 컷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 가족들이 함께 먹으며 놀 수 있는 곳도 있었고, 일부는 도서관처럼 해 놓아서 책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일부는 living room 처럼 되어 있고, 가운데 정원도 멋지게 있고, 바닷가 patio 도 있는 --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멋진 카페였다.
점심 식사
Balux House Project 카페 정문
점심 후 다시 택시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아파트로 돌아와 옷을 갈아 입고, 이제는 좀 익숙해진 Plaka 거리로 나섰다. 마지막 쇼핑도 하고, 저멱 먹기로 됭되어 있는 아파트를 찾아가야 했다.
막상 저녁을 먹기로 되어있는 곳을 찾아 가니, 지난번에 셀폰을 도둑 맞았던 바로 그 근처였다 -- 추악한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 주소를 찾아가니, 낙서가 많은 어수선한 뒷거리여서 - 이곳이 맞나? 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전화를 해서 마중나온 집주인을 따라 낡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커다란 개가 두마리나 있고, 뭔가 복잡한 아파트였다.
이 프로그램은 현지 가정집에서 준비한 저녁을 함께 먹는 그런 프로그램이엇다. 우리를 맞이한 우리 나이 또래로 보이는 집주인은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Economist 라고 더듬대는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였다. 또 다른 남자도 있었는데, 이 사람은 영어를 못하는지 저녁 내내 요리만 하였다.
집주인은 Siberia Hound 라고 말했지만, 찾아 보니 Russian Wolfhound 인 것 같은 개 - 저녁 내내 우리 테이블 주위를 맴 돌았음 - 결국 얻어 먹기 실패 했음
아파트의 발코니로 나가 보니, 아크로폴리스가 빛을 바라고 있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좀 좁았지만, 9명이 먹을 수 있게 setting 이 되어 있었고, 잠시 후 우리 6명과 함께 저녁을 먹을 3명의 식구도 도착하였다. teenager 딸을 데리고 온 부부이고, 호주에서 온 가족이엇다.
저녁을 먹은 아파트 발코니와 올려다 보이는 아크로폴리스
서로 인사를 나누고, 8시부터 11시까지 ---- 장장 3시간에 걸친 full course dinner 의 대향연이 시작되었다 ????? !!!! --- 내 평생, 한 자리에 앉아서 - 이리 많은 음식을, 이리 오래 먹어 본 적이 없었다 ?? !! --- 한 dish 가 나올 때 마다, 집주인이 설명을 해주고, 그에 맞는 그리스 곳곳의 특산 와인도 설명과 함께 꺼내 왔다.
최고로 긴 시간의 dinner 였지만, 무척이나 재밋는 저녁이었다. 함께 한 호주 부부와 여행 얘기도 하고, 다른 여행에서 우리 부부가 만났던 호주 여행객들과의 얘기도 나누며 - 시원한 저녁 바람을 즐기며 아주 enjoy 한 dinner 였다.
다만 ----- 문제는 ------- 끝없이 나오는 yummy 음식에 배는 터져 나갈 정도로 먹엇다는 것이다. -- 뭐 몸에 좋다는 지중해 요리들이니 괜챤겠지 --- 라고 위안하며 꾸역꾸역 먹어 대었다 ????? !!!! -------- 이제는 이름도 기억 않나는 --- 아래 사진들이 우리가 먹은 음식 중 일부이다.
온갓 그리스 음식을 다먹고 그리스 와인을 마셔보고 나니 11시 쯤 되었다. 함께 즐겁게 얘기를 나누웠던 호주 식구들과 사진도 함께 찍었다. ---- 그러고 보니, 집주인과 요리 한 사람의 사진을 못 찍어 온 것이 아쉬웠다.
다함께 ---
밤 늦게 아파트로 돌아와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공항으로 향하였다. 6명 모두 필라델피아로 돌아 오는 비행기를 같이 타고 오는 것이었다. 필라델피아에서 둘째네는 Rochester, New York 으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 타고, 우리 4은 Baltimore 로 오는 비행기를 타게 되어 있었다. 비행기가 2시간 이상 연착 되면서, 우리 4은 필라델피아에서 갈아 탈 비행기를 놓지고, 결국 차를 빌려 집으로 돌아 왔다.
너무나 재밋었고, 또 하나 추억에 남을 여행을 마쳤다. 다음 여행을 기대하며 -------- so long & f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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