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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국) 여행 얘기/2023 Puerto Rico

by 박승만 2023. 1. 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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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춥던 1월의 한복판에 푸에르토 리코를 일주일 간 다녀왔다. 아내가 일하는 project 의 Study site 가 이곳에 두군데 있어서, 출장 가는 편에 따라 붙어 다녀 왔다. 사실, 지난 몇년간 여러번 가려고 계획했었지만, 지진도 있었고, 코비드도 많아져서 마지막에 취소했던 것이 두번이나 있었었다. 그러다, 이번에 드디어 가게 된 것이다. 아내의 일정은 출장 일정은 3박4일 이었지만, 휴가를 보태서 6박7일의 일정이 되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San Juan

 

어쨌던 간에, 추위가 한참일 때에 4시간 날아가서 뜨거운 햇살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 좋았다. Pad jacket 와 이것저것 잔뜩 껴 입고 BWI 공항을 떠나서 San Juan 공항에 내리니, 더위가 훅 ~~~ 하고 다가와, 옷들을 벗어 제껴 가방 속에 꾸겨 넣었다. 

 

Rantal car 를 pick up 하고 공항 바로 근처의 Isa Verde 로 향하였다. 예약한 Courtyard 호텔로 가서 방으로 올라가면서 창문으로 내다 보이는 긴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눈에 확 들어 왔다. 

 

 

Isa Verde Beach

 

짐을 풀고는 바로 바다로 나갔다. 시원한 바닷물 속에 뛰어 들고 또 햇빛이 뜨거운 모래사장에 누워 빈둥대기만 하여도, 너무나 즐길 수 있었다. 

 

호텔 바로 앞 해변 

 

바다에서 나와 저녁을 어디서 먹는가 ? 잠시 고민하다가, Old town 근처의 Districto T-Mobile 이라는 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더운 곳에 왔으니, 반바지 티셔츠로 갈아 입고 길을 나섰다. 하이웨이를 운전하며 가다보니, 도로가 파인 pot hole 이 곳곳에 눈에 띄였다. 꼭 지뢰 밭을 지나가듯이 피해 가는 재미도 괜챤았지만 😁, 어떤 곳은 좀 깊이 파여서 위험하기도 해 보였다. 허리케인, 지진 같은 자연 재해가 많은 곳이라서 그런가 보다 - 라고 짐작해 보았다. 오기 전에 푸에르토 리코에서 험악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별로 그렇지는 않았다.  

 

Districto T-Mobile 은 San Juan 한복판에 있는 멋진 convention center 바로 옆에 식당 호텔등이 모여 있는 mall 이었다. 흡사 california newport 에 있는 fashion island 같아 보이기도 하였고, 무척이나 화려 했다. 까마득한 지붕에도 high definition screen 을 해 놓고, 온갓 조명이 번쩍대고, 가운데 plaza 에는 음악이 쾅쾅 울려대고 있었다. 

 

 

화려한 Districto T-Mobile

 

Mall 을 한바퀴 돌면서 식당들을 돌아 보았다. 우선 먼저, 푸에르토 리코 물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곳 식당들이 고급 스럽기도 하여서 그랬지만, 그후에 다른 곳을 돌아 보아도, 관광지 동네는 물가가 뉴욕 수준이었다. 그리고 local 들이 가는 곳도  만만치 않았다. 소득은 높지 않은데, 물가가 높으니, 거기다가 잦은 천연재해로 infrastructure 가 낙후되어 있으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떠나고 있다는 말이 실감이 되기도 하였다. 어쨌건, 그곳의 꽤 좋아 보이는 Tapa 식당을 찾아가 맛있게 먹었다.   

 

Barullo Taberna 가지 문어 pork 요리

 

저녁을 먹고 plaza 로 다시 가보니,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고 Rock Band 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스페니쉬 특유의 신나고 유쾌함이 가득한 음악을 듣기도 하였고, 바로 옆에 있는 indoor amusement 에도 들어 가 보았다.  

 

 

머리 위에서는 zip line 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휴양지에 오니, 나이에 상관 없이 모두들 게임도 하며 즐기고 있었다. 나도 정말 오랜만에 게임기기 앞에 앉아서 신나게 motor cycle 을 달리기도 하였고, 아내는 giant pac man 을 하며 놀았다. 재밋었다. 

 

 

 

 

게임을 마치고 나오니, plaza 에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 알고 보니, Miss Universe 가 Las Vegas 에서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그 전야제를 giant screen 에 보여 주고 있었고, 그것을 보러 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든 것이었다. 잠시 보다 보니, 카메라로 Live 중계를 하며, 그 plaza 에 있는 사람들을 screen 에 project 하고 있었다. 카메라가 우리 있는 바로 옆에 다가 오기에, 스을쩍 피해 바로 옆에 있는 convention center 와 그 주위를 둘러 보러 나갔다. 결코, 도망친 것은 아니닷 😁😁😁!! 

 

 

Puerto Rico Convention Center

 

 

Puerto Rico 의 저녁은 정말로 좋았다. Perfect 기온, perfect 산들 바람, perfect surrounding 이었다. 오색으로 조명된 분수 주위를 걷다 보니, 조명이 아주 예쁜 Beer Garden 이 눈에 들어 왔다. 그곳에 앉아서 nachos 와 Mojito 도 즐기고는 또 지뢰밭을 피해가며  호텔로 돌아 왔다. 아주 만족한 첫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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