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0: 버겐4 & Stavanger1 (2018-07-26 작성)

해외 여행 얘기/2018 Scandinavia

by 박승만 2022. 11. 11. 09:59

본문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Preikestolen (pulpit rock - 설교 강단 비슷하다고 지어진 이름)

 

 

 

이번 여행에는 가는 도시마다 3박4일로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Stavanger 는 1박2일 이었다. 일단 작은 도시기에 그랬고, 이곳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우리가 올라간 Preikestolen (Pulpit Rock) 을 제외하고는 할 일이 그리 많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래에 쓰겠지만, 가장 알찬 1박2일이 되었다. 

 

아침 식사후 공항버스를 타고 버겐 공항으로 향하였다. 9:50 에 타서 10:25 에 Stavanger 에 내리는 불과 35분의 비행 시간이었다. 이 짧은 거리를 버스를 타거나 차를 빌려서 가려 했으면, 5 시간이 걸린다. 왜 이리 차이가 엄청나는가 하면, 차로 가면 꼬불꼬불 산길을 가고, 또 사이 사이 Ferry boat 를 타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 아무리 자연을 즐기며 천천히 간다고 하지만,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비행기로 가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비행기를 합계 8번 탔다. 그런데, 버겐 비행장도 그랬지만, 스캔디나비아 나라들 공항은 넘 효율적이었다. 짐을 부치는 것도 각자 알아서 Kiosk 가서 baggage tag 를 프린트하고, 각자 짐에 붙힌 후에, self-counter 에 가서 각자 scanner 로 스캔하면 끝이다. security control 도 전혀 복잡하지가 않고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는다. 비행기도 - 착륙하고, 사람들 내리고, 또 타고, 떠날 때까지 20분에 다 끝난다. 그리고 Taxing 해서 활주로로 가서도 기다리는 것이 거의 없다. 그냥 taxing 하다 보면 붕~~~ 하고 달려가고 떠 오른다. 물론 공항이 작아서 그렇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사이즈의 미국 공항과 비교해 봐도 엄청 효율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비행장에 몇 시간 전에 나와서 준비해야 하는 미국 공항과는 차이가 많았다.    
Stavanger 공항에서 공항 버스를 타니 Radisson Blu 호텔 바로 아페 내려 주어 편리하였다. 너무 일찍와서 방이 준비 않되었으면 어쩌나? 했지만, 미리 early check in 얘기를 해 두어서 그런지, 가자마자 방에 check in 할 수 있었다. 깨끝하고 현대적인 호텔 방 창밖으로, 바로 앞 호수가 멋지게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Stavanger Radisson Blu 방의 view

 

 

 

버겐에서 아침에 일찍 깨었기에 잠시 쉬고는, 하이킹 장비를 챙기고 (그래봐야 hiking shoes 와 stick 을 챙기는게 전부이긴 하지만 ) 드디어 Preikestolen 으로 향하였다. 사실은 노르웨이에는 hiking 해서 가볼 만한 곳이 무지 많다. 특히 Bergen 의 북쪽으로는 빙하라든가, 폭포, 또한 Trolltunga 같이 유명한 곳들이 부지기수이다. 하지만, 많은 곳들이 오랜 시간 하이킹을 해야 갈 수 있는 곳이 많기에, 아쉽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Trolltunga 는 왕복 10 시간을 하이킹 해야 갈 수 있는데, 우리의 체력으로는 불가능이었다. 그런 면에서 Preikestolen 이 더욱 유명한 점이다. 왕복으로 4시간이면 가능하니, 우리 같은 사람들도 해 볼만한 hiking 이다. 

 

Preikestolen (Pulpit Rock) 으로 가려면, Stavanger 항구로 가서 ferry 를 타고 Tau 라는 곳으로 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 호텔에서 Stavanger 항구로 가는 길에 Old town 을 가로 질러 가며 구경을 하기도 하였다.    

 

 

Stavanger old town

 

 

 

Ferry terminal 에 도착해 보니, 배와 버스의 시간표가 있었다. Pulpit rock 에서의 마지막 버스가 6:30 이어서, 시간을 계산해 보니, 서둘러야 할 일정이 되어 버렸다. 어지간히도 느린 커다란 Ferry 를 타고 약 1 시간 가량 바다를 건너가서 Tau 에 도착하여 버스를 갈아 탔다.  

 

 

배와 버스 시간표

 

Lyse 라는 피요르드를 따라 가는 아름다운 버스 길

 

 

 

버스를 내려 Pulpit Rock hiking 이 시작되는 곳에는 주차장과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café 가 있엇다. 물을 사들고, hiking 을 시작하였다.  

 

 

Preikestolen 카페

 

 

 

등산 안내도

 

 

 

출발점

 

 

 

올라가며 내려다 본 주차장과 카페

 

 

 

하이킹을 시작하자마자 가파른 등산길의 연속이었다. 처음 두 고개가 힘들더라던 여자 버스 운전 기사의 말이 정획하였다. 하지만, 예상외로 아내가 잘 버텨 주어서 --- 역시 우리 아내는 선천적으로 노는데 타고 났다고 놀려 대었다. 그렇지만, 이 하이킹 코스는 오르막의 연속이었다. 특히 마지막 약 30 분 가량에 있는 오르막은 ~~~~ 휴 ~~~~ 쉽지 않았다.   

 

 

중간 쯤의 보기 드물게 평평한 길

 

 

 

약 2 시간 가량의 등산 길에 우리는 3 - 4 번 쉬며 오른 것 같다. 한참 오르막을 오르다가, 숨이 턱에 받히고 다리가 풀리기 시작한 아내를 위해 잠시 쉬어 가곤 하였다. 그런데 ~~~~~~~ 한참을 가다보니, 내 손에 있어야 할 카메라가 없어진 것을 뒤 늦게 알게 되었다 !!!!!!   이게 왜 없지? 생각이 떠 오르는 순간 --- 우리가

마지막에 쉰 곳으로 향하여 빠르게 내달렸다 --- 하지만, 카메라는 보이지가 않았다. 우리 여행의 모든 것이 다 담긴 카메라가 ~~~~~~ 날라가 버렷다!!!!

  

무지 실망이 되고 나 자신에게 화도 났었지만, 이제와서 어쩌랴? 인상을 파악~~ 쓰고는 등산 길을 계속하였다.
Pulpit rock 근처에 다다르니, 곳곳에 호수가 있었다. 물이 어지간히도 찰텐데, 어떤 사람들은 훌러덩 벗고는 뛰어 들기도 한다.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어느덧 기가 막힌 경치가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였다. 604 미터를 깍아지른 절벽이 눈에 들어 오며, 피요르드의 묘한 물 색깔과 멋드러지는 view 가 확 다가왔다. 카메라 잃은 쓰디 쓴 기억은 ~~~~ 아주 없어지진 않았지만, 어느덧 팍~~~ 사그라 들었다 ???.  정말로, 세상에는 왜 이리도 기가 막힌 아름다움이 많은지 !!! --- 이곳 또한 평생 잊을 수 없는 장관이었다!!!

 

 

 

 

 

Preikestolen !!!!

 

 

 

평평한 pulpit rock 위에 앉아서, 내려다 보이는 피요르드와 주위의 경관을 눈에 마음껏 담앗다. 

 

여행 전에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올린 것들을 보고, 이곳은 pulpit rock 이 아니라, 그 바로 뒤 절벽 위에 올라가서 찍어야 제대로 사진이 나온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잇었다. 아내에게 앉아 있으라고 말하고 니는 뒷 절벽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아래 사진이 그 절벽 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물론 카메라를 잃어 버렸으니, iPhone 으로 찍은 것이지만 --- . 절벽 위에서 아내를 불러 보았다. 사람이 많아서 크게 부르지도 않았는데, 절벽의 acoustic  때문인지 아내가 듣고 손을 흔들었다. 아래 사진에, 붉은 원으로 표시한 것이 절벽위에서 본 손 흔드는 아내의 모습이다. Pulpit rock 이 어떤 모습인지 한 눈에 들어 오는 사진이다.   

 

 

Pulpit rock 뒤 절벽에서 아내를 내려다 보며 (붉은 원 안)

 

 

 

 

Pulpit rock 에서 아내가 찍은 절벽 위의 나

 

 

 

절벽을 내려와 아내와 여러 장의 사진을 더 찍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절벽에 발을 내밀고 앉아 사진을 찍기도 하였지만, 지성과 인격을 겸비한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 

 

 

 

 

 

계속 머무르고 싶은 경치였지만, 버스와 ferry 시간을 맞추워야 하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 하산을 시작작하였다. 내려 오면서 보니, 캠핑 장비를 엄청 둘러멘 젊은이들이 저녁 시간에 놀라 오고 잇엇다. 물어 보니, pulpit rock 에서 camping 을 하려 한다고 하였다 ------ 엄청 부러웠다. 우리도 젊었으면, 그리 했을텐데 ~~~~. 너무 아쉬웠다. 

 

얼마쯤 내려 오다, 어떤 목소리가 엄청 큰 중국 아줌마가 올라 오며 우리를 보더니 "did you lose a camera?" 라고 묻는다 ???. 알고 보니, 일행중 누군가 우리 카메라를 주어서, 담긴 사진들을 보고, 이 중국 아줌마에게 하얀 모자 까만 모자를 쓴 남자 여자를 찾으면 주라고 했었단다 !!!!  올라 오면서 하얀 모자 까만 모자를 찾고 있엇는데, 마침 우리를 본 것이다 !!!!! 원 세상에 ?????!!

 

알고 보니, 매릴랜드에서 한달간 휴가를 왔고 아내 직장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었다 ! 아내와 전화 번호를 나중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몇번의 감사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참 별 일이 다 있었다!!!

 

 

카메라를 찾아준 아줌마

 

 

 

Pulpit rock 에서 머문 시간 까지 다 합하여서 약 5 시간의 하이킹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며 café 에 앉아서 주변 경관을 즐겼다. 잔잔한 피요르드의 물이, 어디를 둘러 봐도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

 

 

하이킹을 마치고

 

 

 

café 에서

 

 

 

Stavanger 로 돌아 오는 ferry 

 

 

 

아름다운 marina

 

 

몸은 피곤하엿지만, 호텔의 맨 윗층에 멋진 경치를 내려다 보는 Sauna 에 가서 지친 몸을 지졌다. 마침, Washington state 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서 재밋게 여행 애기도 할 수 잇엇다. 노르웨이에서 이민 왔던 후손들이어서, 이번 노르웨이에 처음으로 와서 먼 친척들도 다 만나 봤다고 한다. 나중에 알앗지만, 노르웨이 사람중 7명 중 1명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하고 그 때 당시 Stavanger 가 미국으로 이민 떠나는 항구였다 는 것을 알게 되었다.

 

Sauna 후에는 호텔 식당에 내려가, steak 로 저녁을 먹고 많은 애기가 있었던 하루를 마침내 마감하였다. 노르웨이는 다 좋은데, 잘 먹고 나서 하는 얘기이긴 하지만 ?, 음식 값이 너무 터무니 없이 비쌌다 . 나중에 베를린 여행기에 쓰겟지만, 평균적으로 베를린의 2 - 3 배 가량은 되는 것 같았다  .

 

 

Sirloin Steak

 

 

 

무지막지 한 콜리플라워와 닭껍질로 만든 사이드 디쉬 - side 가 main 보다 다섯배는 더 컸음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