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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밴프 (Banff) (2017-09-29 작성)

해외 여행 얘기/2017 캐나다 록키

by 박승만 2022. 11. 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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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여름이 다 지나가고 있었다. 여러번 했던 말이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가는 여름이 더 아쉬워진다. 어지간히도 싸돌아 다닌 여름이었지만, 그냥 여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 그동안 가고 싶어했던 캐나다 록키를 (Banff, Lake Louis, Jasper) 그냥 훌쩍 다녀 왔다. 별다른 계획없이 그냥 충동적으로 8/23 부터 9/2 까지 10박11일의 여정으로 다녀왔다. 여름 시즌의 마지막을 잡은 것이었다. 그래서, 호텔들은 아직은 무척이나 붐비어서 우리의 일정을 따라 호텔을 잡기가 쉽지 않앗고, 값도 꽤나 비쌌다.  

 

몇년 전 알라스카에 다녀 오면서, 시애틀 밴쿠버도 들리고 Sea to Sky Highway 라는 하이웨이를 달려 Whistler 와 Blackcomb mountain 을 다녀 왔었다. 캐나다 록키의 서쪽 산들을 둘러 본 셈이었다. 그 때의 아름다움이 깊이 남아 있엇고, 이번에는 캐나다 록키의 동쪽 산들을 보게 된 셈이었다. 

 

첫날은 새벽같이 Baltimore 공항을 떠나 시카고를 거쳐서 Calgary 로 날라갔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Calgary 는 생각보다 큰 도시였다. 그저 자그마한 시골 도시 정도로만 생각햇었지만, Baltimore 못지 않게 큰 도시 같아 보여 좀 놀라긴 하였다. 공항에 내려 차를 빌리고는 Banff 로 향하였다. 가는 도중 하이웨이 옆 shopping center 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Van Gogh 식당 이름이 그럴듯 하였지만, 이곳에서 아내가 먹은 스파게티는 밴 고호의 이름을 붙인 것이 아쉬울 정도로 별로였다 ?.

 

올해가 캐나다 수립 150 주년 기념해 이었다. 그리고 캐나다 국립공원을 세운지 150년이 된 해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올해 한해, 캐나다의 모든 국립공원은 입장료가 무료이다. 캐나다 국립공원 1호인 Banff 도 공짜였다. 그렇다고 입장료가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Banff national park 은 차 한대 하루에 약 $20 정도, 일년에 $140 가량), 그래도 공짜라니까 기분은 좋았다. 

 

 

Banff 가는 1번 Highway

 

 

올림픽을 치루었던 캘거리를 지나다 보니, 스키 점프대가 산 위에 보였다. 계속 황량한 Canada 1 번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조금씩 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Kananaski 와 Canmore 를 지나며 산들이 점점 높아지며, 본격적인 록키산맥의 산들이 우람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Banff 의 downtown 한복판에 있는 호텔에 check in 하고는 근처를 둘러 보았다. 산으로 둘러 싸인 Banff 의 가운데를 흐르느 Bow River 를 따라 산책하였고, 어지간히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downtown을 둘러 보았다.

 

 

 

Banff 의 호텔

 

 

 

Banff downtown 을 지나는 Bow River

 

 

 

밴프는 Sulphur mountain 과 Rundle mountain으로 둘러 싸여 있다. 그중에서도 뱉프에 들어서면서 먼저 보이는 rundle mountain 은 참으로 인상 깊은 산이었다. 오랜 세월전, 바다 밑에서 바닥이었던 지층이 shift 되면서 솟아오른 것이 Rocky 산맥이어서 그런지 한쪽은 평평하고 다른쪽은 날카로운 절벽이어서 신기해 보이는 산이었다.

 

 

Rundle mountain 과 Vermillion Lake

 

 

 

돌아 다니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어서, Tooloulous 라고 우리가 좋아하는 Cajun seafood 를 전문으로 하는 작은 식당을 찾아 갔다.  steamer bucket 과 이것 저것 맛있게 먹고는 호텔로 돌아가 긴 여정으로 피곤해진 몸을 쉬며 첫날 밤을 맞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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