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다른 곳은 비교적 날씨가 괜챤았지만, 버겐은 영 ~~~ 아니올씨다 였다. 이날도 하루종일 안개가 가득한 날이었다. 원래 하이킹 하기로 얘기가 되어 있었기에 날씨가 어떻건 일단 무조건 뛰쳐 나갔다. Ulriken 이라는 산으로 하이킹을 나섰다.
버겐의 가장 유명한 역사 사적지 건물: Bryggen Hanseanic museum 으로 쓰임. 왼쪽의 두 건물 뒤가 우리가 묵은 호텔, 오른편 두 건물의 Façade 는 renovation 중의 둘림막
버스를 타고, 아기자기한 동네들을 거쳐, 케이블 타를 타는 곳에 다달았다. 올려다 본 산 정상 부근은 - 보이지가 않았다 ☹.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니, 안개와 mist 가 몇 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는 - 온세상이 하얗게 보이기 만 하는 풍경이었다 ☹☹.
희끄므리 해 보이는 Ulriken 산 위에 있는 방송탑
산 위에는 멋진 café 가 있었다. 이 곳을 빌려서 특별한 행사를 치르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특히 밤에 냐려다 보이는 view 가 유명하다는 곳이다. 하지만, 안개와 mist 에 온통 하얗기만 하여서, 우리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 되어 버렸다 ☹.
하여간 약 2 - 3 시간 후에는 햇빛이 난다는 일기예보만 철저히 믿고, 우리처럼 그곳에 갖힌 다른 hiker 들 여러명과 여행 얘기를 나누며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날씨가 갤 기미는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 결국 약 2 시간을 허비한 후에, 그냥 내려 왔고, 어제 둘러 보았던 버겐의 거리를 지나, 태국 식당을 찾아가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에는 어제 스쳐 지나쳤던 Floyen 산 아래 쪽의 예쁜 동네들을 골목길을 따라 거닐었다. 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 동네는 알록달록하게 색칠을 하고 또 꽃들로 장식들을 해 놓아서, 그냥 조용히 거닐기만 하여도 마음이 정화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였다.
다소 우중충해 보였던 National Theater
어제 멀리서 보기만 했던 성요한 교회
어제 점심을 먹었던 포장마차 식당들
Floyen 산 아래 동네
저녁으로는 호텔 근처의 일본 식당을 찾아 갔다. 이것 저것 주문해서 목고 있으려니, 옆 테이블에 뭔가 신기한 것이 serve 되는 것을 보았다. 그런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물어 보니, smoke 된 고래 고기 회라고 한다. 이틀 전 고래 고기 steak 를 먹엇지만, 이건 또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에 우리도 시켰다.
Smoked 고래 고기 사시미
저녁 식사 후 호텔로 돌아 가는데, 난데 없이 군함 한 척이 dock 에 정박하러 다가 왔다. 노르웨이는 군대도 없을 것 같은 느낌었는데, 막상 stealthy 해 보이는 커다란 전투함이 나타나니,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 하기도 하였다. 어쨌건, 노르웨이 해군이 얼마나 큰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관단총을 어께에 멘 군인들이 경비하고 전투 태세를 갖춘 군함이 버겐 항구의 모습들과 좀 않 아울려 보이기는 하였다. 어쨋건, 이 않 어울리는 모습에 지나다니던 관광객들도 우르르 몰려 들었고, 평소에 배에 관심이 많은 나는 사진 몇 장 찍고, 호텔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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