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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Grand Teton 국립공원 & Jackson Hole (2021-11-0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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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에는 지난 6일 간의 옐로스톤의 일정을 마치고 Grand Teton 국립공원으로 떠났다. Old Faithful 에서 한참을 내려가니 Lewis Lake 가 나오고, 또 한참을 가니 드디어 South Enterance 가 있었다 - 다시 한번 옐로스톤이 얼마나 큰 국립공원인지 깨닫게 되었다. 

 

 

Yellowstone South enterance

 

 

Yellowstone South enterance 에서 사진 찍고 또 바로 근처에 Grand Teton 국립공원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다. 두 국립공원이 사실상 맞다아 있었던 것이다. 

 

Grand Teton 국립공원 입구 

 

 

둘째 처제네와 우리는 이곳 Grand Teton Jackson Lake Lodge 에 예약을 했었고, 막내 처제네는 Jackson Hole 에 예약을 했다. 우리 숙소로 찾아가 첵인을 하고는 근처의 트레일로 하이킹을 나섰다. Grand View Point 라는 이름의 트레일 이었다. 주차하고 트레일을 시작하니, 경고판이 눈에 띄었다. 이 트레일은 곰들이 자주 나타나니, 지극히 조심하라는 경고였다. 사~알~짝~ 무시무시 하였지만, 괜챤으리라 믿고 하이킹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 트레일은 영 뭔가 좀 스산했다. 사람도 전혀 없고, 트레일이 되어 있기는 했지만, 뭔가 분위기가 공포 영화 장면처럼 -------- 누군가 우리를 숨어 지켜보는 분위리 랄까? ----???  특히 무서움에 유난히 약한 막내 처제가 그만 두자고 한다 --- 결국 20분 가량 걷다가 포기하고 돌아섰다 --- 내 평생 하이킹 하다 20분 만에 포기한 첫 경험이었다. ???

 

주차장으로 돌아 오니, 다른 편으로 트레일이 보였다. 드문드문 사람도 보이고 좀 나아 보여서 그리로 가 하이킹을 시작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트레일이 원래 가려고 했던 Grand View Point trail 이었다. 물론 전 트레일도 이곳과 연결이 되어 있을 수 있겠지만, 하여간 트레일 이름처럼 꽤나 멋진 view 를 가진 하이킹을 즐길 수 있었다. 미네소타에서 왔다는 Air Filtration 전문가 라는 아버지 아들을 만나 여러 얘기를 즐겁게 하며 함께 트레일 하게 되기도 하였다. 나중에 주차장에 내려오니, 그 둘을 기다리던 아내도 마침 Public Health 를 하는 사람이어서, 내 아내가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고는 재밋게 얘기하기도 하였다. 

 

 

Grand View Point 트레일 

 

 

숙소로 돌아와, 저녁 만찬을 하였다. 옐로스톤과 그랜드 티톤에 있는 호텔 중에서 이 곳의 식당이 serve 를 하는 유일한 dine in 식당이었다. 그리고 또 꽤나 명성이 높은 고급 식당이었기에, 둘째 처제의 생일 파티를 겸해서 이곳에 예약을 해 놨던 것이었다. Grand Teton 이 바로 마주 보이고 Lake Jackson 이 눈앞에 펼쳐진 이 식당에서 나도 오랜만에 prime rib 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Prime rib Dinner

 

 

저녁 식사 후, 막내 처제네는 Jackson Hole 로 떠났고, 우리 두 부부는 Lake Jackson Lodhe 에 남아 조용한 하루밤을 보냈다. 

 

식사 후, great hall 에서의 망중한 - cell phone 없으면 쉬지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못함 !!!

 

 

다음 날 아침, Lake Jackson 바로 아래에 있는 Jenny Lake 에서 막내 처제 부부를 만나기로 하였기에, 호텔을 나섰다. 전 날과 다르게 하늘이 맑아서 grand teton 을 선명히 바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이번 여행 동안, 캘리포니아의 산불 영향으로 가는 곳마다 뿌연 연기 때문에 전망이 시원치 않을 때가 가끔 있었지만, 이날은 괜챤았었다.  

 

Jenny Lake 가는 길

 

 

막내 처제와 만나기로 한 Jenny Lake 선착장을 찾아 흙탕길을 달려 가 보니, 이곳은 보트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쓰는 boat launch ramp 가 있는 곳이었다. 허탕을 치고, 막상 Jenny Lake 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난리가 아니었다. 이미 들어 가는 길 가에서 부터, 차들이 쭈~욱~ 늘어서 있었고, 꽉 메어진 주차장은 두세 바퀴를 돌았지만 자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달린 사람들이 다 Jenny Lake 로 몰려 온건지 ---- ???. 결국 다들 내려주고, 나는 차를 몰아 길 가로 한참을 나가서야 겨우 주차하고 터덜터덜 lake front 에 있는 Ferry 를 타는 곳으로 돌아 왔다.    

 

 

Jenny Lake Ferry

 

 

이곳은 호수 건너편에 있는 전망대와 하이킹 트레일이 유명한 곳이었다. 물론 호수 주위로 뺑 돌아 하이킹하며 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돌아 올때 그리 하기로 하고 ferry 를 타고 호수를 가로지르기로 하였다. 

 

 

Inspiration Point 라는 전망대 바로 옆 Hidden Falls (별로 hidden 도 아니었음) 

 

 

Inspiration Point 로 오르는 트레일

 

 

막상 inspiration point 에 오르니 앞으로는 Jenny Lake 가 펼쳐지고 뒤로는 Grand Teton 이 솟아오른 기가 막힌 View 를 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Inspiration point 라는 이름이 너무나 어울리는 곳이었다. 

 

앞으로는 Jenny Lake

 

 

뒤로는 Grand Teton - 배산임수!!!

 

 

이런 짓을 않 할 수는 없지!! - 하지만 timing 이 맞지 않았음

 

 

나처럼 산을 좋아 하는 사람에게 Grand Teton 은 정말로 보물 같은 곳이었다. 몇년전 Canadian Rockie 갔었을 때, Banff 국립공원에 있는 Lake Louise 에서 하이킹하던 때가 떠 올랐다. 여러 면에서 너무나 비슷한 곳이었다. 산 곳곳에 있는 빙하와 그 빙하에서 흘러 나와 바위 사이로 흘러 내려오는 stream 들 - 거친 암벽과 뾰족한 봉우리들 - rocky trails  - 등등 모두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Inspiration point 에서 지작되는 Cascade Trail 을 따라 하이킹을 시작하였다. 절경 속에 산봉우리를 올려다 보며 꽤나 오래 하이킹을 하였다. 다들 지칠 만 해서는 개울가에 앉아 발을 식히기도 하였다. 

 

 

빙하에서 흘러 나와 바위 사이로 흘러 내려오는 stream

 

 

개울가의 휴식

 

 

하이킹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페리 선착장에 돌아 오니, 아무도 호수 주위를 걸어서 돌아 가자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 긴 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악착 같이 기다려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왔다.

 

둘째 처제네는 Jackson Lake 에서 이틀을 더 머물다가 Rochester, NY 로 돌아 가기로 되어 있었다. 우리는 Jackson Hole 에 있는 Cloud Veil 이라는 호텔에 예약이 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3일을 머물기로 되어 있었기에, 둘째 네는 그곳에 남겨 주고 막내네와 함께 Jackson Hole 로 갔다. 호텔 근처에 한국 식당이 있다고 하여서 그곳을 찾아 갔지만, 문이 닫혀 있어서 타이 식당을 찾아가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 한국 신선로에 톰양쿵을 주는 것이 독특하였다.   

 

 

타이 식당 저녁

 

 

호텔 바로 옆에 Jackson 의 유명한 Town Square 가 있고, 사슴 뿔로 만든 gate 가 있기에 그곳에 가서 사진도 찍고 Jackson 을 돌아 보며 긴 하루를 마감 하였다. 

 

 

Jackson Hole Town Square Antler Arche - 사슴 뿔 수백개 !!! - square 의 코너마다 하나씩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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