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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테네 & 아듀 바이킹 (2019-08-1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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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Pireas 라는 아테네 옆 항구에 도착했다. 이날 밤 하루밤을 배에서 더 잤지만, 사실상 이날이  10박 11일 크루즈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날의 스케쥴은 아침에는 아테네 도심을 버스로 돌아 다니고, 오후에는 가장 남쪽 끝에 자리 잡은 Sounion 이란 곳에 가서 Poseidon Temple 을 보고 오는 일정이었다. 

 

버스를 타고 Pireas  에 있는 3 항구를 지나,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Stavros Niarchos 문화회관를 지나, 아테네 중심가로 들어섰다. 가는 길에 축구장등 Stadium 들이 몰려 있는 지역도 지나게 되었다. 또, 지나게된 Pireas 항구 근처의 어떤 동네는 한 동네 전체가 사람이 살 수 없는 Slum 같아 보이기도 하였다. 창문도 다 깨져 잇고, 그래피티는 넘쳐 나고,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도 별로 눈에 띄이지가 않았다. 몇년전의 그리스 재정 파탄이 아직도 계속 중 인가 궁금했지만,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요즘의 경제가 괜챤아졌다고 하며, 관광 온 우리에게 고맙게 생각하기도 한단다. 

 

어쨌건, 지나가다 보니 아크로폴리스가 올려 보여서 무척이나 기뻤다. 사실, 나에게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그리스였다. 그렇다고 다른 곳들이 별것 아니엇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너무도 다 좋앗다. 하지만, 그리스는 크리스챤인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기에 그랬다. 차츰 애기 하겠지만, 사도 바울이 2차 3차 전도 여행 당시에 지나 다녔던 바로 그곳이기에 그랬고, 신약 시대의 실제적 역사적 배경이 되는 곳이기에도 그랬다.    

 

 

Pantheon and Acropolis !!!

 

 

 

버스는 우리를 1896 년 1회 근대 올림픽이 열렸던 아테네 올림픽 스태디움에 (Panathenaic Stadium) 내려놨다. 108년 후 다시 아테네로 돌아 온 2004년 올림픽에서는 이곳에서 양궁과 마라톤 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바로 앞 광장에는 고대 및 현대 그리스 군대 복장을 한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진 모델을 하며 호객을 하고 있엇다.  

 

 

 

 

Panathenaic Stadium

 

 

 

버스를 타고 복잡한 도심을 지나며 많은 건물들을 볼 수 잇엇다. 곳곳에 공사하는 곳도 있어서 더 복잡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서울이나 워싱톤 495 Belt way 에 비하면 사실 그리 나쁜편은 아니었었다. 

 

 

국회의사당

 

 

 

Academy of Athens

 

 

 

Eye 병원 이었던가?

 

 

 

국립 유적 박물관에서 버스를 내려 박물관을 돌아 보았다. 물론 그 역사를 볼 때, 이곳에 보관되고 있는 것 말고도 수없이 많은 유적들이 있을 것이다. 옛날에 터키를 여행 했을 때 느꼈듯이, 이 지역은 아무 곳이나 땅을 파면 뭔가 나오는 것 같은 곳이리라.  

 

 

제우스 혹은 포세이든 상

 

 

 

Jockey of Artemision

 

 

 

박물관을 돌아 보곤, 다시 배로 돌아와 잽싸게 점심을 먹고는 Sounion 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탔다. 이곳은 아테네의 남쪽 끝자락에 있는 곳으로 (한국의 해남 땅끝 같이), 아테네에서 약 1시간 반 가량 걸리는 거리였다. 

 

사실, 막상 가서 보니 산꼭대기에 황량하게 서 있는 포세이든 신전 외에는 별로 볼 것이 없었다. 하지만, 아테네 남쪽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며 볼 수 있는 해안은 절망로 절경이었다. 버스를 타고 달리며 찍은 사진 뿐이어서 이곳에 올릴만한 사진은 못 건졌다. 그래도, 굽이 굽이 곳곳에 자리 잡은 기가 막힌 풍경의 cove beach 들은 가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만큼 매력적이었다. Sounion 으로 오가며, 우리가 아테네 머무는 동안 가 볼 만한 beach 들을 머리 속에 잘 기억해 두었다.

 

 

Sounion temple of Poseidon

 

 

 

포세이든 신전에는 바람이 엄청 불었다. 주위가 뻥 뚫린 이곳에서는 남쪽 끝자락의 전경이 거칠 것이 없이 펼쳐졌다. 하지만, 역시 별로 할 것이 없었다.   

 

 

 

 

세찬 바람에 날려 가는 -- 자매의 기가 막힌 연기력 !!

 

 

버스를 타고 바이킹 크루즈로 돌아 와, 지난 10박 11일간 우리를 잘 모시고 다녔던 배를 떠날 준비를 하였다. 다음날 아침에는 10시까지 배를 떠나야 하기에, 저녁에 짐을 싸서 미리 내놓아야 하였다. 마지막 저녁과 밤을 잘 지내고, 아침 일찍 마지막 식사를 든든히 먹고는 배를 하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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