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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이언 국립공원 2. (2021-09-1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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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 국립공원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일이 2개가 있다. The Narrows 라는 곳과 Angel's Landing 이라는 곳이다. 사실 내게 이 두 곳은 일생의 버켓 리스트였다. 그 중 하나인 The Narrows 를 하는 날이었다. 너무나 아쉽지만, Angel's landing 은 하지 못했다. 유튜브로 아내에게 Angel's landing 을 미리 여행 전에 보여 주었었고 - 아내는 도저히 못하겠다고 선언을 해 버렸다. 혹시 아내가 왜 못하겠다고 궁금한 사람은 유튜브를 찾아 보기를 바란다. 우리는 못했지만, 누구라도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꼭 해 보시기를 강추해 드리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리라 장담한다 !!! 그냥 맛보기로 인터넷 사진 두장 올린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chain trail 으로 알려진 마지막 구간은 chain 이 달린 1 미터 가량의 트레일 양쪽은 수백 미터 깍아지른 절벽이다.  

 

 

 

Angel's landing 을 마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바로 이 View !!

 

 

아쉬운대로, 전날 rent 해 둔 장비로 (신발, 양말, 지팽이) 챙겨 입고는 새벽 같이 (7시경?) 호텔 앞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거장인  Temple of Sinawava 로 향하였다. 조금 늦어지면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하이킹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정보를 입수 했기 때문이었다. 다행이도 ----- 정말로 다행이도 ---- 아내의 컨디션이 전날보다 훨씬 좋아 보였다 !!!!

 

   

Temple of Sinawava 옆 The Narrows 로 향하는 Riverside Walk trail

 

 

Virgin river 를 따라 잘 포장된 Riverside Walk trail

 

 

약 1.5 마일 가량의 riverside walk trail 이 끝나면, 강을 걷기 시작하며 The Narrows 가 시작된다. 

 

Riverside Walk trail 이 끝나며 The Narrows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

 

 

빌린 Water Hiking Shoes, 양말, 지팽이로 무장을 하고 (일인당 $30 이지만, 없으면 고생함) 

 

 

깊은 곳은 엉덩이 깊이까지 (이틀 전날에는 그전에 내린 폭우로 가슴 깊이였다고 함)  

 

 

현대판 모세처럼

 

 

The narrows 전체를 다 하이킹 하려면, 하루종일이 걸린다. 우리는 약 2 시간 가량 올라가고, 계곡 사이로 빛이 찬란하게 미취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돌아 내려 왔다. 

 

 

약 2 시간 하이킹 후 우리의 반환점에서  -- 계곡 사이로 찬란한 햇살

 

 

내려 오는 때에 점점 더 많아지는 하이킹을 시작하는 사람들

 

 

약 5 시간에 걸친 The Narrows hiking 은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트레일의 끝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이 기대했던 대로 였기에 너무나 마음에 쏙 들었다. 깍아지른 절벽 사이로 계곡 물을 걷는 경험은 누구에게라도 꼭 해보시라고 강추해 드리고 싶은 곳이었다.

 

 

돌아 오는 길에 물로만 걸어 오다가 두번이나 물에 빠짐 

 

 

호텔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좀 쉬고는 호텔 근처의 Grotto trail 이라는 짧은 트레일을 걷고, Springdale 로 나가서 빌렸던 장비들을 return 하고, 호텔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호텔 앞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쉬는 잔디 밭

 

 

한 밤중에 올려다 보는 밤하늘의 별들이 기가 막히다고 들어 왔기에, 10시반 쯤 혼자 나가서 하늘을 올려다 봤다. 하지만, 달은 너무 밝았고, 호텔의 불빛으로 그리 인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차라리, 희끄무레 올려다 보이는 산들의 압도적인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다. 

 

Zion 의 밤 하늘

 

 

다음 날 아침 일찍에는 Zion-Mount Carmel 터널로 향하였다. 그 터널 바로 옆에 있는 trail 을 하이킹 하는 계획이었다. 터널을 지나자마자 바로 옆에 주차장이 조그맣게 있었다. 조금만 신경 않 쓰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작았다. 다행이도 그러지 않고, 몇 자리 않 남은 주차공간에 차를 밀어 넣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오르면서 아침 해가 산의 능선을 따라 떠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솟아 오르는 해에 밝아지는 산들

 

 

꼭 산위에 있는 성 같아 보임

 

 

트레일 아래 깊고 깊은 계곡

 

 

정상의 전망대 - 천하를 내려다 보며

 

 

사진으로는 아무래도 제대로 느낌이 나지 않는 계곡

 

붉은 암석의 향연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던 자이언 국립공원의 마지막을 이 하이킹으로 끝내게 되어 너무 좋았다. 이곳의 풍경들을 그림처럼 우리의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다음 여행지인 Bryce Canyon National Park 로 향하였다.  

 

 

우리가 지나온 Zion-Mount Carmel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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