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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1박2일 & back to 서울

해외 여행 얘기/2023 한국 타이완

by 박승만 2023. 10. 26.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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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버스를 갈아 타면서 대둔산으로 향하였다. 대둔산 휴계소 라는 곳이 종점이었고, 그곳에서 버스를 또 갈아 타고 대둔산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휴계소에 도착해 보니, 갈아 타야 할 버스는 아직도 2시간 가량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 택시를 부르려고, 휴계소에서 얻은 번호로 전화하니 받지도 않는다 😠😠😠😠!!!! 결국 약 2 km 가량 되는 아무 것도 없는 산길을 따라 컴퓨터 가방은 메고, 짐은 질질 끌며, 걸어 내려 왔다. 혹시라도 지나가는 차들을 얻어 탈 수 있을까? 하고 hitch hike 수신호를 해도, 아무도 차를 세워 주지 않았다 😠😠😠😠 😠😠😠😠!!!!!! 거의 2/3 쯤 내려오니, 한 차를 얻어 탈 수 있었다. 

 

 

짐을 끌며, Hitch Hike 하며, 터덜터덜 걸어 내려 오는 처량한 산 길

 

 

예약해 두었던 대둔산 관광 호텔이라는 곳에 짐을 풀고 등산을 나섰다. 다행히도 이곳에는 케이블 카가 있어서 훨씬 쉬운 등산 길이 되었다.

 

 

대둔산 등산 지도

 

 

호텔에서 조금 올라 가니 대둔산 케이블 카가 있었다. 

 

 

케이블 카 타는 곳

 

 

왼쪽 위에 작게 보이는 정상, 마천대, 그리고 흔들 다리와 마지막 관문 같은 층계 

 

 

케이블 카를 함께 탔던 아줌마들이 내가 걸어 내려 오는 것을 봤다고 말해 주었다. 아마도 내가 입고 있던 t shirt 때문에 알아 본 것 같았다. 자기들이 탄 차는 꽉 차서 세워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였다. 인상을 파~~~악~~~ 써주려다가, 그래도 낄낄 웃으며 괜챤다고 말해 주었다. 

 

 

 

흔들 다리와 층계

 

 

사다리? 층계?

 

 

Stairway to Heaven ---

 

케이블 카도 타고, 흔들 다리도 건너고, 돌 층계도 오르고, 사다리인지 층계인지도 모를 것도 지나서 마침내 정상 마천대에 올랐다. 함께 오른 사람들과 사진도 서로 찍어 주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한국 여행은 역시 산이었다!!!!

 

 

 

내려 오는 것은 케이블 카를 타지 않고 걸어 내려 왔다. 오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등산 했다는 기분이 나지가 않았던 것이다.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걸어 내려 오는 길이 재밋었다. 

 

 

걸어 내려온 등산 길

 

 

대둔산 관광 호텔에는 온천수로 하는 Sauna 가 좋다고 하여서, 등산을 마치고는 Sauna 로 향하였다.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등산으로 지친 몸을 추스르기에는 최고였다. 호텔 바로 앞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더덕을 다듬고 있는 사장님과 재밋게 사는 얘기도 하였다. 먹고 있다가 보니 좀 전 정상에서 사진 찍어 준 부부도 식사를 하러 이곳으로 왔다. 한참을 재밋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더덕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라고 하였지만, 1인분은 않된다고 하여서, 해물파전과 라면으로 저녁을 때웠다.  한국은 어디를 가도 혼자 먹을 것이 마땅치가 않았다. 한국 음식 특성상 찌게, 전골, 고기 --- 모두 최소 2인 분 이상이 되어야 한다. 언젠가 혼자 다녀도 무시받지 않는 훌륭한 나라가 되었으면 -- 한다.   

 

 

호텔 바로 앞 식당에서 저녁으로 먹은 해물파전과 라면 

 

 

다음 날에는 근처 금산에 사는 동생 부부가 와서 함께 밥을 먹었다. 근처에 청국장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하여서, 그곳으로 가서 먹었다. 나는 사실 청국장을 먹어 본 경험이 거의 없다. 아마도 한 두번 ? 하지만, 이곳 청국장은 냄새도 없고 아주 맛있었다. 점심 후 동생 집에 들려 구경을 하고는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 왔다. 

 

 

동생 부부가 사 준 청국장

 

 

금산의 특산물 - 인삼 모양의 탑 - 좀 grotesque 해 보였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며칠은 명동에 있는 Le Meridien 호텔에 머물렀다. Club Lounge 에서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는 마침 그 날 저녁에 종로에서 석가 탄신일 parade 가 있다고 하여서 종로 쪽으로 걸었다. Parade 때문에 대부분 길이 차량 금지가 되었다. 그 복잡한 서울 거리를 차가 없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 조차 하였다.  

 

 

석가 탄신일을 맞아 보행자 천국이 된 청계천 종로 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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