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텅 빈 공항버스를 타고 판교로 향하였다. 몇 년전인가? 수원 가는 길에 한번 들려 백합 조개 정식을 먹어봤던 곳이었고, 그 때의 기억이 좋아서, 또 요즘에는 한국의 Tech Valley 라 불리는 곳이라고 들어서, 이곳에서 2박3일을 계획했었다.
Courtyard 호텔에 예약 했어서 버스를 두세번쯤 갈아 타고 찾아 갔다. 한 번은 분당에서 버스를 갈아 타며, 들고 다니던 컴퓨터 가방을 정류소에 놔 둔채 버스를 타 버렸다. 버스가 오는 것을 보고 급하게 타려 하다 보니 그리 된 것이다 😥😥😥. 두 정류장을 지나서야 그리 된 것을 알게 되어, 버스를 내려 택시를 잡으려 이리저리 방방 뛰어 다녔다. 서울 중심가를 빼 놓고는, 한국에서 택시 잡는 것이 정말로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애를 써도 빈 택시가 없어서, 버스를 타려고 하니, 그 넓은 판교의 도로를 건널려면 한참을 돌아 가야 할 수 밖에 없었다 😥😥😥. 한참 애를 쓰다가 버스를 타고 돌아 가니, 가방이 그대로 있었다 !!!! Hooray!!!😀😀😀😀 대한민국 만세 !!!
그 쌩 고생을 하고, 호텔로 가서 첵인하고 바로 뒷골목에 있는 분식 집에서 점심으로 먹은 콩나물 비빔국수를 먹었다. 대만 음식보다 훨씬 맛있었다😀😀😀!!
천천히 판교를 둘러 보았다. 아주 깨끝하고, 카페들도 예뻤고, 시설들도 잘 되어 있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개천을 따라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정겨웠다.
백현동 카페 거리
낮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가 않았는데, 퇴근 시간이 되니, 구석구석에서 사람들이 몰려 나오기 시작하였다. 지하철 역이 있는 넓은 광장이 꽉 메어지게 사람들이 몰려 왔다. 낮과 밤이 너무나 달랐다.
마침 무슨 음악 contest 에서 우승한 사람들이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한 젊은 여자가 아내가 좋아하는 잔나비의 노래를 너무나 잘 불렀다. 그래서 동영상도 하나!
판교 밤 모습
근처 회사원들의 퇴근 후 스트레스 푸는 곳
다음 날은 남한산성을 둘러 보았다. 마지막으로 가 봤던 것이 언제였는지 --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잘 기억나지 않았다. 아마도 중학생 때였을까?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고 구불구불 산 길을 오르고 나니, 산 속의 마을에 도착하였다.
남한산성 가는 버스
남한산성 열무 국수
수십년 만에 다시 가 본 남한산성
남한산성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지휘 본부
판교의 저녁
호텔 근처의 shopping 거리 - 여러모로 판교는 참 살기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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