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일 부터 17일 까지 15박 16일의 여행을 다녀 왔다. 가장 큰 이유는 LA 에서 처조카의 결혼식이 있었기에, 온 가족이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다. 그리고는 이왕 온 가족이 움직인 김에, 다같이 하와이로 가서 일주일간 휴가를 즐겼다. 엄마가 돌아 가시기 전, 2009 년에 온 식구가 하와이를 다녀 왔었으니, 15년 만에 하와이를 다시 찾게 된 것이었다. 그 때에는 엄마도 함께 했었는데 ---. 그 때의 좋은 기억 때문인지, 이제 다 커 버린 아이들도 15년 만에 하와이를 다시 가보게 된 것을 너무나 좋아하였다.
15년 전, 2009년 6월17일 하와이에서 엄마와 ( 5년 전 돌아 가심) 나의 큰 딸
하와이 후에는 다 찢어졌다. 큰 딸과 둘째는 바로 집으로 돌아 왔고, 막내 아들은 하와이에서 며칠 더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 왔다. 우리 부부는 다시 LA 로 돌아 와서 Death Valley National Park, Las Vegas, Joshua Tree National Park, Irvine 누나 집, 그리고 다시 LA 를 거쳐 집으로 돌아온 여정 이었다. 꽤나 복잡하게 돌아 다닌 여행이 되어 버렸다.
2/2 금요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니, Las Vegas 옆을 지나게 되어 비행기에서 한장 찍었다. 반짝이는 도시를 내려다 보며, 혹시나 The Sphere 가 보이지 않을까? 하여 찾아 보았지만, 통로 쪽에 앉은 내가 일일이 찾기는 힘들었다.
결혼식이 Beverly Hills 에서 하기에, 약 10분 거리 Century City 에 있는 Courtyard Hotel 에 도착하니 한밤중이었다. 다음날 아침, 저녁에 있는 rehersal dinner 까지는 시간이 있기에, 호텔 근처를 돌아 다녀 보았다. Westfield Century City 라는 mall 이 바로 근처였다. 꽤나 멋진 이곳에서 아침도 먹고 둘러 보았다.
Westfield Century City
운전을 해서, 몇 군데 들러 보았다. 근처의 market 도 들려 보았지만, 작고 별게 없어서 Venice Beach 로 향하였다. California 는 무척이나 자주 왔었고, 웬만한 beach 는 대부분 들려 보았었다. 하지만, muscle beach 로도 유명한 Venice beach 는 이상하게도 한번도 들려 본 적이 없어서 들려 본 것이다.
아이들과 점심을 같이 먹으려 Westfield Century City 로 다시 돌아 갔다. 몇년전 홍콩 여행 했을때 들려 보았던 Din Tai Fung 이 이곳에도 있기에, 그곳에서 아이들과 다같이 점심을 먹으려 했던 것이다. 어지간히도 사람이 많았고,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겨우 딤섬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대략 1.5 - 2 시간은 기다렸던 것 같다 😫😫 😫😫 . 나처럼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도, 애들과 다함께 먹는 기회를 놓지기 아까워 악착 같이 기다리게 되었다.
Din Tai Fung 점심
저녁에는 Beverly Hills 에 있는 Italian Restaurant 에서 Rehersal Dinner 가 있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고 어지간히도 시끄러운 dinner 였지만, 아주 즐길 수 있었던 dinner 였다. Il Fornaio 라는 식당이었는데, 특히 생선 요리를 너무나 맛있게 잘 하였다. 신혼부부가 둘 다 의사여서, 참석한 친구들도 온통 의사들이었다. 대규모 종합 병원 수준 이었다 😊😊😊 .
다음 날, 주일 아침 다같이 간단히 예배를 보고, The Getty 로 향하였다. 하지만, LA 동네로 몰려 온다는 rain storm 때문에 전부 shut down 을 하였다고 하여 😫😫 😫😫 발을 돌렸다. 대신, Rodeo drive 를 구경하러 나섰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마음껏 돌아 볼 수가 있었다.
Porche design bike
Rodeo Drive shops
Rodeo Drive
결혼식은 Bevery Hills 의 Four Seasons 호텔에서 열렸다. 그런데 , 결혼식 시간이 가까워 오니,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캘리포니아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폭우 였다. 비가 오기도 전이었는데, Getty Museum 이 아예 shut down 을 해버릴 정도의 드문 rain storm 이었다.
잘 차려 입고, 폭우를 뚫고, Four Seasons 에 도착하니 결혼식 하객들로 입구부터 꽉 막혔다. 아마도 폭우로 호텔 정원에서 열리는 야외 결혼식장에 물난리가 나서, 결혼식 전에 말끔히 치우느라 사람들을 lobby 에 묶어 두었던 것 같았다. 호텔에 check in 하러 오는 사람들도 꽉 들어찬 lobby area 를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All dressed-up for the wedding
막상 야외 정원에 설치된 tent 안으로 들어서니, 폭우가 쏟아지는 소리는 들렸지만, 결혼식 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 다행이었다. 또 캘리포니아 날씨 답지 않게 추웠던 날씨도, 텐트 안에 heater 도 틀어 놔서 괜챤았다 - 또 다행이었다 😊😊😊.
Wedding 예식은 야외 tent 에서 했지만, Reception 은 Inside Hall 이었다. 유명한 호텔이어서 그런지, 그 명성에 맞게 아주 고급스럽게 잘 차려진 곳이었다.
Four Seasons at Bevery Hills
신혼 부부 First Dance
결혼식 식사도, 여느 결혼식 식사와 달리, 아주 좋았다. Entre 였던 steak 과 생선 요리도 맛났지만, Dessert 는 단연 최고였다. 나처럼 디저트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도 너무나 즐길 수 있었다. 결혼식의 모든 부분이 다 좋았다. 특히, 새로 시작하는 신랑 신부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참석한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 졌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흐뭇한 마음으로 호텔로 돌아와, 다음 날 아침 일찌감지 하와이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잠에 들었다.
신랑과 친 엄마 (나의 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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