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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 일식 & DC & 버지니아

사는 얘기

by 박승만 2024. 5. 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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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한동안 개기 일식으로 미국이 떠들썩 하였다. 우리 동네에서는 부분 일식이었지만, 중부를 가로지르며 남쪽부터 북쪽으로는 완전 개기 일식을 볼 수 있다고 하며, 그 동네 호텔들은 값을 올려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도 개기 일식을 보겠다고, 사촌들이 사는 Rochester, NY 로 며칠 다녀 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구름 만 잔뜩낀 날씨로 막상 일식은 보지도 못하고 나이아가라와 캐나다로 놀러 다니기만 하고 왔단다 😊😊😊.  우리 부부는 젊쟌케 집 뒷 마당에서 부분 일식을 보기로 하였고 😊😊 구름이 좀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 볼수 있었다. 아래는 I-phone 으로 찍은 부분 일식 사진이다. 두번째 사진은 filter 를 넣고 찍었다. 

 

 

4월8일

 

 

 

4/18-20 에는 아내가 버지니아 알렉사드리아에서 이틀간 conference 가 있어서 함께 다녀 왔다. 집에서 다닐 수 있기도 하지만, 아예 그 동네에 호텔을 잡고 자전거도 가지고 갔다. 아내를 떨어 뜨려 주고나서, 아침 시간에는 오랜만에 워싱톤 다운타운에서 자전거를 탔다. West potomac park 에 주차를 하고, Georgetown 부터 National Mall, Haines Point 까지, 약 3시간 가량 달렸다. 다행히도 흐린 날씨어서 자전거 타기에는 좋은 날이었다.    

 

 

Washington Monument from Warld War 2 memorial

 

 

 

Lincoln Memorial & reflecting pool

 

 

 

West Potomac Park 

 

 

 

자전거 후에는 Annendale 로 가서 내가 좋아하는 예촌 식당의 냉면을 오랜만에 먹을 수 있었다 --- 맛 있었지만, 양이 너무 조금이었다 😞😞😞. 그래서 옆에 카페에 들려 dessert 도 사먹었다. 

 

 

00

 

 

호텔에 돌아 와, 다가 오는 강의 준비를 하고, conference 를 마친 아내를 pick up 해서 Alexandria 로 향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Hank's Oyster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 것이다. Half-shell 굴, Kalamari Flat Bread, 그리고 Soft shell crab 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저녁 후, 오랜만에 Alexandria 의 waterfront 를 산책 하였다. 아침에는 좀 흐렸지만 오후가 되면서 맑아지기 시작애서, 날씨가 너무 좋아져인지 많은 사람들이 outdoor 를 즐기고 있었다. 참으로 여유롭고 평화로운 봄 저녁의 풍경이었다. 어디를 둘러 보아도 봄을 즐기는 행복함이 가득해 보였다 -- 물론 우리도 그랬다 😊😊😊. 

 

 

Oronoco Bay Park

 

 

 

언제나 Party town 같은 알렉산드리아 King Street. 

 

 

 

Alexandria Harbor - 멀리 반짝이는 MGM Hotel & Casino

 

 

 

King Street Park at the waterfront

 

 

 

다음 날에는 Conference 를 마친 후, Tyson's Corner 에 있는 Hyatt 로 호텔을 옮겼다. 호텔 근처 Coastal Flat 라는 해산물 식당의 review 가 좋아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아내가 교회 일을 하는 동안 나 혼자 Galleria 까지 산책을 하였다. 미국에 살다 보면, 밤에 길거리를 걷는 일이 거의 없는데, 걷고 있으려니 뭔가 좀 이상하기도 하였다. 

 

 

Tyson's corner Metro station

 

 

 

다음 날 아침에는 Leesburgh Outlet mall 을 들렸다. 몇년전에도 들려 봤던 곳인데, 그때에 Jos A Banker 라는 상점에서 마음에 드는 셔츠를 몇 개 구했었기에, 이번에도 그곳과 다른 상점에서 shopping 을 하려고 한 것이다. 참 많은 상점이 있었고 - 곳곳을 들리며 여러가지를 shopping 하였다. 점심 때가 되니, 슬슬 피곤해 오기 시작해서, 근처에 있다고 하고 꽤나 유명하다고 하는 Stone Tower Winery 롤 향하였다. 시골 길을 따라 가다 보니, hogback mountain 이라는 산중턱에 아주 큰 winery 가 있었다. 

 

 

 

 

 

 

Winery 를 가 본 적은 별로 없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어지간히도 많았다. Patio table 도 꽉 차 있었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건물들도 가는 곳마다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넓게 뻥 터진 주변과 포도 나무가 심겨진 rolling hills 가 참 아름다웠다. Sauvignon 과 Merlot 이 섞인 wine 한잔 맛 보고는 연못과 주변을 산책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멀리 간 것도 아니지만, 짧은 2박3일간 너무나 즐길 수 있었다. 꼭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가끔 이렇게 가까운 곳을 돌아 다녀 보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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