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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Berlin2 (2018-08-01 작성)

해외 여행 얘기/2018 Scandinavia

by 박승만 2022. 11. 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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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버스를 타고 오며 잠깜 본 베를린의 첫 인상은 뭐가 많다는 인상이었다. 스캔디나비아의 도시들과는 다르게, 어디를 가도 뭐가 많았다. 물론 훤씬 큰 도시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또 역사의 중심지라 할 수 잇는 곳이라서 그렇기도 할 것이다. 스캔디나비아와 또 다른 점은 날씨였다. 전날까지는 어디를 가도 60 - 70F (섭씨 15 - 20도 가량)를 넘지 않는 날씨였지만, 베를린에 오니 완전 여름 날씨였다.  

 

이곳에서도, 우리의 정상 코스 - hop on n off bus 를 타고 도시를 둘러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베를린에 오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들려 보 곳이 아마도 Brandenburger 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 우리도 그곳에서 시작하였다. 이 Gate 는 과거 동 베를린과 서 베를린 장벽의 상징이라할 수 있기에 더 가보고 싶은 곳인것 같다. 또 JF Kennedy 가 이곳에 와서 Ich bin Eine Berliner 라는 연설을 한곳이고 Ronald Reagan도 Tear down the wall 이란 연설을 한 곳으로 우리의 기억에 깊히 남은 곳이기에 그렇기도 할 것이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Brandenburger Gate 에 가 보니, 하얀 fence 로 곳곳을 막아 놓았다. 그전날,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독일과 한국의 월드컵을 봤다고 한다. 다시 한번 미소를 짖게 되었다.  

 

 

Brandenburger Gate

 

 

 

Brandenburger Gate 바로 근처에 있는 Reichstag 로 향하였다. 현재 국회 건물로 쓰이는 이 건물은 꼭대기의 걸어 올라 갈 수 있는 Glass dome 으로 유명하다. 나도 꼭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며칠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말에 그냥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Reichstag 앞의 넓은 광장은 여러 정부 기관들의 건물들이 많았다. 

 

 

Reichstag

 

 

 

Reichstag 앞 광장의 다른 정부 건물들

 

 

 

버스를 타고 돌아 보기 시작하였다. 햇살이 강하여서 2층 버스 위에 타고 가려니, 때로 만만치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견딜만은 하였다.    

 

 

규모가 꽤나 큰 베를린 중앙 역사

 

 

 

독일 대통령 궁

 

 

 

Tiergarten 에 있는 승리 기념탑

 

 

 

Kaiser Wilhelm Memorial Church

 

 

 

Berlin Concert House

 

 

 

우리의 영원한 친구 - Hop on n off Bus

 

 

 

돌아 다니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다. TV tower 근처에서 버스를 내려, 그곳에서 멀지 않은 Hackescher Markt 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이곳은 베를린에서 유명한 곳으로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가 많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St Marien 교회와 TV Tower

 

 

아내는 독일만 오면 꼭 Curry Sausage 를 찾는다. 몇년전 아이들과 함께 라인강을 따라 여행하다가 Koblenz 라는 곳에서 너무나 맛있게 먹은 curry sausage 를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맛 본 베를린의 curry sausage 는 그것과 조금 다른 맛이었다. 후에 다른 곳에서도 먹어 봤지만, 베를린식의 curry sausage 는 커리 향이 부족하였고, 소스의 맛이 같은 맛이 아니었다. 아내가 살짝 실망하였지만, 그런대로 즐길 수는 있었다. 

 

 

Hackescher Markt

 

베를린에는 곳곳에 동서 베를린을 나눴던 장벽들이 남아 있었다. 특히 Wall Museum 이 있는 곳에 있는 장벽은 강을 따라서 긴 장벽이 남아 있엇다. 이 장벽에 온갓 그림들을 그려 놓아서 재미잇게 볼 수가 있고, 특히 유명한 소련의 브레즈네프와 동독의 호네커의 키스 그림이 가장 유명하여서 사람들이 많았다.  

 

Brezhnev and Honecker - Kiss of Death 라고 불리기도 함

 

 

 

Babel Platz 에 있는 Opera House

 

 

 

Babel Platz 의 Humboldt University

 

 

이제는 우리도 늙어 가면서, 하루종일 계속 돌아 다니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여행 갈 때마다, 호텔은 가장 중심가에 잡으려고 애를 쓴다. 그래야만, 돌아 다니다가도 피곤해지면 호텔로 와 잠시 쉬고 나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뙤약볓에 하루종일 돌아 다닌 이날도 저녁 때가 되며, 호텔에 돌아 와 잠시 쉴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는 독일에 왔으니, 나의 영원한 독일 친구, Schweinhaxe 를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아 나섰다. 바로 호텔 근처에 괜챤아 보이는 곳이 있어서, 오랜만에 schweinhaxe 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독일 남쪽의 schweihaxe 와 조금 달랐다. 물론 괜챤앗고, 즐길 수 있었지만, 내게는 프랑크푸르트나 윈헨쪽 독일 서남쪽 동네의 것이 더 맛있다고 느껴졋다. 아내가 먹은 chicken 은 그냥 fried chicken strip 였고,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다. 

   

 

내 독일 친구 schweinhaxe 와 아내의 chicken 

 

 

호텔 앞길을 조금 내려가면 바로  checkpoint Charlie 가 있었다. 저녁을 먹고는 동서 베를린의 또 다른 상징이기도 한 이곳을 찾았다. 수없이 사진으로 많이 본 곳이어서, 참으로 반가웠다. 낮엔 이곳에서 군복을 입고 사진을 같이 찍어 주는 street performer 들이 있었는데, 저녁이 되니 우리들끼리 있어서 더 좋았다. 함께 있었던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온갓 포즈로 열심히 찍어 주어 고마웠다. 

 

 

checkpoint Charlie

 

 

 

checkpoint Charlie 뒷면

 

오랜만에 보는 노을을 즐기며, 저녁 산책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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