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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60 생일에 -- (2019-12-06 작성)

사는 얘기

by 박승만 2022. 11. 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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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귓가의  머리  보면, 가슴은 아프지만,

함께 살아  세월이 감사하긴 하지만,

60이면, 늙은거지   늙어가는 거지.

 

얼마가 남았는지 모르는 인생이고 세월이지만,

살아  날보다 적은 날이 남았겠지만,

그래도 같이 살아가면 된거지 .

 

늙어 가는 우리 모습 - 때론 슬프고 아쉽지만,

우리 젊었던 모습은 영원히 흩어져 버렸지만,

그래도 같이 늙어 가니 다행인거지 .

 

언제부턴가, 헤어질 준비 예감해 왔지만,

아직은 하루 하루 함께 사는 것으로

만족하고 기뻐하면 되는거지 .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아무리 생각해 보고  생각해 봐도

우리가 나눈 삶은 감사한  뿐이지 .

 

슬펐던 순간도 기뻤던 순간도,  이상 기억나지 않는 순간들 조차도

우리의 삶이   삶이었으니

그럼 된거지 .

 

늙은 인생도 나름 멋지다 하니,

이제껏 살아   처럼 살아가면 되는거야.

우리 몸이 따라 주지 않아도

우리가 조금씩 처량해가도

이제껏 살아  것처럼 살면 되는거지.

 

!! 그럼 된거지 , 그럼 된거야.

 

사랑한다는 말로는 한없이 부족한 나의 아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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