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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London (3) and Back Home

해외 여행 얘기/2022 아일랜드 영국

by 박승만 2022. 12. 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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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쓴대로, 옛날에 런던에 왔을 때는 - 뭐 그런대로 괜챤기는 하였지만, 그리 재밋고 별 볼일이 많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었다. 그랬기에, 이번 여행에서 런던에 머무는 5박6일 동안 - 원래 계획은 차를 빌려서 런던 근처 다른 도시들을 돌아 다니는 것이었다. 가고 싶었던 곳은 Cambridge, Canterbury, Dover, Portsmouth 같은 곳들 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번에 런던에 다시 와보니, 할 것도,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았다. --- 결국엔 런던을 벗어나지 못하고 5박6일 동안 뺑뺑 돌았다. -- 하지만, 아주 즐거웠고 재밋었다.

 

이미 말 한대로 이날은 런던 마라톤이 있는 날이었다. 아침에 우리 둘이 간단하게 예배를 드리고 TV 를 켜보니, 런던 강 남쪽 Greenwich 에서 마라톤 출발 하는 것을 보여 주었다. 무려 이 날 42,000 명이 마라톤에 참가했다고 한다. 코비드로 꼼작 못하던 사람들이 다~~~ 마라톤 하러 나온 것 같았다 😁😁😁. 여러 군데로 나눠서, 1,000 명씩 출발하는 것을 보여 주는데, 거의 한 시간 가까이 TV 를 봤는데도 아직 출발 하는 것이 다 끝나지 않았다. 정말로 엄청난 규모였다. 

 

버킹햄 궁전 바로 앞이 마라톤 결승전이었기에, 버스를 타고 그 쪽으로 향하였다. 사실상 호텔에서 버스로 3 정거장 가량의 가까운 거리인데, 많이 걷는 것을 좀 줄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었다. 막상 가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았고, 아직 결승점에 다다를 시간이 않되어서 천천히 Thames 강변의 embankment area 로 걸었다. 어디를 가도 축제 분위기였고, 마라톤 하는 course 부근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다행이 테임즈 강을 가로지르는 기차길 다리 Hungerford bridge  바로 옆에 보행자 다리 Golden Jubilee bridge 에 사람이 좀 적어 보여서 그 다리 위로 올랐다. 

 

Golden Jubilee bridge 

 

 

얼마간 기다리니, 첫 선두 주자들 그룹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였고, 하늘에서는 중계방송하는 헬리콥터가 요란해 지기 시작하였다. 얻은 짝짝이로 (흔들면 소리나는 거) 응원을 열심히 해 주었다. 시카고 마라톤 때에는 내가 좋아 하는 cow bell 소리가 압도적이었는데, 여기는 cow bell 이 띄엄 띄엄 이었다. 

 

테임즈 강변을 달리는 마라톤 선두 주자들 

 

 

아무래도 결승점 근처에서 보는 것이 더 재밋을 것 같아서 그리로 걷기 시작하였다. 마라톤으로, 텅 빈 차도를 한가운데로 걸어 다니니, 가슴이 다 시원해졌다. 

 

 

 

버킹햄 궁전 바로 앞은 완전히 통제가 되어 있어서, St James 호수를 따라 있는 길가에서 결승점에 다 다다른 마라토너들을 응원했다. 어느덧 수십명씩 몰려 들어 오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보기에도 너무 지쳐 몸을 질질 끌다시피 하고 오는 사람도 있었고, 결승점이 바로 코 앞이니 다 마치는 기쁨의 모습으로 들어 오는 사람도 있었다. 더 지친 모습 일수록 더 큰 박수를 받는 것은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마라톤 경기는 그냥 경기를 보는 것보다는 뭔가 마라톤이 주는 감동이 있는 것 같다. 나 자신 해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26 마일을 달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정말로 인간 드라마 인 것 같고,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그런 감동의 근본 인 것 같다. --- 가다보니 결승점 옆 공원으로 마라톤을 마친 많은 사람들이 은빛 foil 담요를 둘러 쓰고, 목에는 메달 하나씩 메고 식구와 친구들과 함께 걸어 가고 있었다. 일일이 축하해 주고 싶었지만 ----- 참았다.  

 

 

현장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도 올린다. 

재밋게 마라톤을 보고는 The Harrods 백화점으로 향하였다. 런던에 오면 꼭 해 봐야 할 것 중 하나가 해로드 백화점의 지하 food court 에서 먹어 봐야 한다는 것을 읽었었기 때문이다. 옛날에도 가 보았었고, 백화점 안에 진열된 sofa 에 잠깐 앉아 봤다가 혼났던 기억이 있다. 치사했다  😫😫😫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유럽에서는 그렇게 진열된 것에 앉아 보는 것이 manner 가 아니라고 하는 것 같다) -- 그래서 이번엔 화장실하고, 기념품 파는 곳하고, food court 만 가 봤다. 가 봐야 어차피 살 것도 아니니 ------.

 

Food court 는 멋지게 잘 해 놨다. 런던의 대표적 고급 백화점 답게 Oyster Bar 도 있고, Cavier Bar, whisky bar 등등 여러가지가 멋지게 자리 잡고 있었고, 사람이 많아 우리가 그토록 증오하는 기다리는 줄도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런던의 대표적인 대중 음식인 fish & chips 를 먹으려고 했다. 줄에 서서 잠시 기다려서, fish & chips counter 로 안내를 받았다. 메뉴판을 보니, 그 대중 음식이 38 파운드였다 - 미국 달러로는 40달러 약간 더 했다. 아일랜드에서 $15 이면 충분 했던 음식을 38 파운드를 주려니, 배가 좀 --- 아니, 많이 아팠다 😫😫😫. 

 

fish & chips counter @ The Harrods

 

 

빈약한 38 파운드 짜리 fish & chips - 맥도날드 fries 보다 못한 fries 몇 조각, 튀긴 생선, 레몬 조각이 전부 !! 맛도 아일랜드에서 $15 주고 먹은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 두번 다시 이곳에 가서 먹을 일은 없으리라 !!!!

 

 

아내가 먹은 pop-corn 우렁? (제첩 같은 작은 조개 ? 소라 ?) - 차라리 이건 그나마 좀 나았음 

 

 

The Harrods

 

비쌌지만, 간단했던 점심 후에는 Regent's Park 로 향하였다. 아내가 그곳에서 Frieze 라는 Art Fair 가 있다고 하여 간 것이였다. 고색창연해 보이는 Baker Street 지하철 역에서 내리니 Regent's Park 이 멀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가서 보니, Frieze Art Fair 는 그 다음 주였고, 그 준비를 하느라 다 막아 놓고, 천막치고 있었다 ----- 아내가 틀렸다 😎😎😎😎!!!! 나중에 미국에 돌아 와서 들으니, 이번 Frieze 에 사람이 무척이나 몰렸고, 또 역사상 최고 기록의 경매가 이루워졌다고 한다. 그냥 ---- 그 역사적인 곳의 근처에, 바로 그 전 주에, 우리가 있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멋진 Baker Street 지하철 역

 

 

Regent's Park 동네 - 아주 좋아 보였음. 바로 근처에 London School of Business 가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음.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

 

저녁은 전날 Borough Market 에서 만난 사람이 추천해 준 Soho 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 하였다. 전 날 예약을 하였지만, 사람이 많아서 bar counter 두 자리밖에는 없다고 하여서, take 하였다.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를 않았다. 다른 버스는 다 제 시간에 오는데, 우리가 타야할 버스만 계속 delay 된다며 시간이 바뀌며 오지를 않았다 😫😫😫. 한참을 그러고 기다리다, 결국 예약 시간에 늦어져서 택시를 타고 갔다. 다행히 우리 자리를 뺏기지는 않았다. 

 

Bocca Di Lupo 라는 이 이태리 음식 식당에서 우리가 앉은 자리는 chef 의 바로 앞이었다. 그 친구가 하는 모든 것을 감독하듯이 째려 보며, 뭘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관찰했다. 눈길을 의식하는지 chef 가 쫌 쭈그러 들은 것 같았다 😁😁😁😁. 처음에는 너무 바빠 보여서 말을 못 걸었지만, 나중에는 일이 좀 줄어 들어 보여,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알고 보니, Assistant chef 였다. 하여간, 식당에서  chef 가 얼마나 정신 없이 바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manage 하는지, 어떻게 요리 하는지 -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잇는 기회가 되었다. 아내는 pappardelle pasta 를, 나는 몇 달 전 시카고 여행 때 Avli 라는 그리스 식당에서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grilled pork rib 을 먹었다. 아내 파스타는 기가 막히게 맛있었고 ---- 내 것은 별로 였다. 하루에 두번이나 망했다 😭😭😭!!!

 

 

아내의 pappardelle pasta & Salad

 

 

내 grilled prok rib

 

 

너무 어두워서 보이지는 않지만, Bocca Di Lupo 이태리 식당

 

 

저녁 후에는 Theater District, China Town, Piccadilly Circus 동네를 돌았다. 

 

조명으로 찬란한 Theater District

 

 

북적북적한 China Town - festival 같은 분위기도 좋았고 깨끝하여서 좋았음. 식당마다 사람이 가득함.

 

 

Theater District 를 돌아 다니다 보니, 우리가 23년 전에 Phantom of Opera 를 봤었던 Her Majesty's theater 가 보였다. 그때, 가장 싼 티켓을 사서 끝없는 층계를 오르고 Eh 올라 지붕이 손에 닿는 꼭대기 자리에 앉아서 봤던 기억이 새로웠다. 요즘엔 뭘하나 가 봤더니, 아직도 Phantom of Opera 를 하고 있었다 😁😁😁😁😁. 참 --- 어지간히도 질긴 극장이다!!!

 

 

Heymarket 에 있는 Her Majesty's Theater

 

 

젊은 이들이 모여서 노래 부르고 --- 꼭 뭔가 축제 하는 것 같던 Piccadilly Circus

 

 

다음 날엔 버스 타고, 또 걸어서, 지난 번에 실패한 British Museum 전시관 57-59 을 다시 가 보았다. 박물관 맨 구석에 있는 곳에 다시 가 보니 ----- 여전히 닫혀 있었다. "아니, 지난번에 임시로 닫았다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일하는 사람에게 따지듯이 물으니, "임시로" --- 최소 한 달은 닫혀 있을 거란다. 에고, "임시" 가 한달 일 줄이야  ~~~~~~~😭😭😭😭😭 !! 두번이나 들렸는데 --- 싹 망했다. 

 

이번에는 British Library 로 발 길을 돌렸다. 이곳에는 내가 오랫동안 보고 싶었했던  Codex Sinaiticus 라는 가장 오래된 그리스 말로된 성경책들 4개 중 하나가 있는 곳이었다. 이 성경책은 약 330 년 경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되고, 1844 년에 시내산 바로 근처에 있는 성 캐서린 수도원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가진 신구약 성경과 몇 개의 외경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그 가치는 (특히 정경이, canonicity of the Bible, 어떻게 완성되었는 가 하는 것에 대한 가치) 이루 말할 수도 없는 그런 성경책이다.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내가 지난 봄에 한 특강 속에 포함되어 있다. 얼마 후에 이 블로그에 신약 정경에 대한 특강 동영상을 올릴 예정이니, 관심이 있으면 들어 보기 바란다.

 

사실 이 성경책은 그리도 귀중한 것이기에, British Library 를 찾아 가면서도 내가 볼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갔었다. 지난번 아일랜드 trinity college 에서도 그랬듯이, 대부분의 도서관이 이런 중요한 것들은 다 따로 보관해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자 마자 information 에 물어 보니, 보물 전시관에 전시가 되어 있다고 들어서 어지간히도 놀랐다!!! 당장 달려가 -- 이 성경책 먼저 찾았다.

 

참으로 감격스러웠다 !!! 신약 정경에 대한 특강을 할 때도 인터넷에 있는 사진으로 보여 주었었는데, 눈 앞에 약 1700 여년 전의 성경책, 그것도 거의 완벽한 모양의 그리스 말 성경책을 보게 되니 정말로 감개가 무량하였다. 믿음의 선조들이 얼마나 정성을 들여 성경책들을 필사 했는지 잘 아는 내게 - 그 책은 그냥 성경책이 아니었고, 2000 년을 이어온 신앙의 결정체 같은 것이었다.   

 

 

 

도마복음의 파피루스

 

 

그리고 ---- 이곳은 진짜 ---- 보물 투성이였다 !!!! 상상할 수도 없는 온갓 귀한 도서들이 다 진열되어 있었다. 최초의 영어 성경인 위클리프, 독일어 구텐버그 성경등 각종 성경책 뿐 아니라, 유대교 (히브리 구약), 불교, 이슬람 등등 온갓 종교의 오래된 경전들이 다 있었다. 그뿐 아니라, 헨리 3세 왕이 공표한 1225년 Magna Carta 도 원본으로 있고, 음악가들의 악보, 다빈치의 manuscript 등등 ------ 정말로 보물 창고였다. 물론 온갓 보안 조치들을 해 놓았겠지만, 그렇더라도 이 귀한 보물들을 원하는 사람은 다 보게 한다는 영국의 통 큰 마음에 -- 감사하였다. 

 

 

모찰트의 친필 악보, String Quartet D Major

 

 

헨델의 친필 아틀란타

 

 

다빈치 manuscript

 

 

보물창고 입구 

 

 

정말로 정신 차릴 수 없게 둘러 보았다.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가능한 다 둘러 보려고 애썼다. 런던에 가는 사람들은 --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은 꼭 들려 봐야 한다.  

 

 

보물 같은 British Libray Courtyard

 

 

바로 옆에 엄청난 성 같은 건물이 있었음. 알고 보니 매리옷 르네상스 호텔 건물 😁😁😁. 런던 중심가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호텔의 규모와 멋스러움이 다음에는 이곳에 묶어 보고 싶게 하는 호텔이었다. 

 

 

어제 밤 China Town 근처에서 아주 재밋게 생긴 일본 식당을 봤었다. 아내가 그곳에 가서 점심을 먹고 싶다고 하여서, 버스를 타고 downtown 으로 돌아가, 그곳을 다시 찾았다. 꼭 일본 뒷골목의 조그만 선술집처럼 차려진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먹기 전 손을 씻으려 화장실에 들어서니, 갑자기 뒤에서 어떤 아저씨가 일본 말로 마구 소리를 질러 대었다. 도대체 뭔 일인가? 하며 돌아 보니, 손짓 발짓을 하며 내게 뭐라고 막 떠들어 대었다. 가만 보니, 내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이다!!  ---- 도대체가 남자 여자 구분 되지도 않게 써 붙여 놨기에, 그런 실수를 하게 된 것이지만, 그 아저씨가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그럴 수도 있는 거지, 왜 그리 소리를 질러대나 !!

 

 

 

점심 후에는 런던의 동쪽에 있는 Canary Wharf 동네를 둘러 보기로 하였다. 원래는 그냥 창고와 부두가 있던 이 허름한 동네를 1990 년대 초반에 새로 조성한 곳이다. 고층 건물이 없는 런던에 사무실 또 거주용 고층 건물들이 잔뜩 들어 섰고, 금융 회사들이 집중적으로 들어 찬 곳이다. 지하철 역에서 내리니, 런던과는 완전히 다른 도시가 눈 앞에 펼쳐졌다. 

 

1 Canada Square 근처 보행자 다리

 

 

강변을 따라 걸으며 이곳을 둘러 보았다. 지나가던 부녀가 갑자기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자청하였다. 감사한 마음으로 보행자 다리 앞에 서 있으니, 이쪽 저쪽으로 돌아 가며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었다. 나중에 보니, 약 10 장 가량 다 조금씩 다르게 찍어 주었다. 여행 다니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 겪어 보는 것 같기도 하였다. 하여간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Crossrail Place Roof Garden

 

 

식물원에서 1 Canada Square 로 돌아오는 운하 위 다리 

한참을 돌아 다니다가 호텔로 돌아와, 우리의 아지트가 되어 버린 lounge 로 갔다. 이곳에서 플로리다에서 왔다는 부부를 만나 재밋는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다. 하루 혹은 이틀 전에 런던에 왔다는데, 다음날에는 산토리니로 가서 그곳 Winery 에 묶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들렸던 산토리니와 winery 얘기도 하며 신나게 떠들었다. 

 

이미 얘기했던 것처럼, 이 라운지는 이 호텔에 머무는 4박5일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들린 곳이었다. 그런데 그곳에 있는 fire place 바로 옆 자리는, 갈 때마다 눈독을 들였지만 한번도 비워 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날 떠들다 보니, 그 자리가 비워진 것을 보았다. 잽싸게 그리로 옮겨 처음으로 fire place 옆 자리에 앉을 수가 있었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밤에 그 자리를 차지 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사진 한장을 박았다 😁😁😁!!  벽은 유리 벽임!

 

다음날은 뱅기가 아침 일찍이어서, 새벽 같이 택시를 타고 히드로 공항으로 달려 갔다. 그런데, 너무나 일찍 도착하여서, 또 security check line 이 텅 비어 있어서, 공항에서 shopping 하며 기다리다가 Dublin 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약 2 주 만에 보는 더블린을 반갑게 보고, 그곳에서 또 한참을 기다리다 미국으로 돌아 오는 비행기를 탔다.

 

이제 지난 19일 간의 여행기를 마친다. 코비드 이후 --- 처음으로 해외를 나간 것인데, 아일랜드도, 영국도 너무나 재밋게 즐긴 여행이었다. 아마도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을 꼽으라면, 에린버러와 런던이었던 것 같다. 에딘버러는 도시 전체가 역사 그 자체였다는 것이 인상 깊었고, 런던은 내게는 새로 발견하게 된 도시였다. 항상 그렇듯이 감사함으로 여행을 마쳤다.

 

더블린 공항에 착륙하며 --

 

 

런던 도착하던 첫 날 밤 찍은 Thames River 남쪽 전경 - 높은 건물이 런던에서 가장 높은 The S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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