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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cotland Highlands, St. Andrews, Liverpool

해외 여행 얘기/2022 아일랜드 영국

by 박승만 2022. 11. 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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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차를 빌려서 Scotland 의 Highland 를 돌아 보기로 한 날이었다. 차를 예약해 놓은 공항으로 가기 위해, 아침에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길을 걷다보니, 옛스런 멋진 건물들이 둘러 보는 곳마다 있었다. 참으로 에딘버러는 역사의 보물 단지 같은 도시였다. 

 

Usher Hall, Royal Lyceum Theatre

 

공항에서 차를 빌려, 서쪽 Sterling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더 보니 영국도 차선이 그리 넓지는 않았다. 아일랜드보다 사~알~짝~ 넓는 것 같아 보였다 -- 아주 사~알~짝!!!! 더구나, 아일랜드에서 일주일이나 연습한 right-side 운전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완전치는 못했다. 수십년을 해 오는 버릇이 쉽게 고쳐지겠는가?  

 

좁디 좁은 구불 길을 오르다 보니, Sterling Castle 이 다가 왔다. 이젠 성을 하도 많이 봐와서, 별로 감흥도 없었고, 입장료도 받기에 --- 그냥 휙 돌아 나왔다 😁😁😁.  

 

Sterling

 

사실 Sterling 에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The National Wallace Monument 이다. William Wallace 는 13-14 세기 영국을 상대로 Scotland 의 독립을 위해 싸운 장군으로 스콧트랜드의 가장 유명한 영웅이다. 한국으로 말하면 이순신 장군 같은 사람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Scotland 가 영국을 상대로 싸우면서 승리한 유일한 전투였다. 그의 이야기는 Mel Gibson 이 주연한 Brave Heart 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전세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결국 영국군에 잡혀 Edward 1세 왕에게 교수형을 당한 사람이고, 아직까지도 scotland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져 있는 사람이다. 

 

그의 monument 를 들려 보고 싶었었다. 그런데, 막상 sterling 에 들려서는, 그곳 들리는 것은 싸~~악~~~ 까 먹고 말았다. 나중에 한참을 더 운전한 후에야, 아차~~~!!! 하고 까먹은 것을 알게 되었다. 싹 망했다 😭😭😭😭😭😭!!!!! 아쉬운대로 인터넷에서 퍼 온 monument 사진을 올린다. 

 

 

 

Glasgow 를 북쪽으로 지나, 영국에서 가장 큰 호수라는 Lomond 라는 호수로 향했다. 이쪽 서쪽 Scotland highland 에는 호수가 많다. 물론 리버풀 근처의 Lake District 도 이름처럼 호수가 많지만, 이 쪽에는 큰 호수가 많다. Lomond 북쪽으로 쫌 더 올라가면 Ness Monster 로 유명한 Ness 도 있지만, 우리는 Lomond 호수를 둘러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막상 가 본 Lomond 호수는 -------- 별로였다. 우리가 별로 인 곳만 다닌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호수와 산이었다 -- 우리 Maryland 서쪽에 있는 Deep Creek Lake 과 별로 다르지 않고, 그저 클 뿐이었다. 더구나, 호숫가의 좁디 좁은 길을 아슬아슬하게 달려 가도, 달려 가도 점심을 사먹을 곳을 볼 수 없었다. 한참을 가서야, 조그만 호숫가 cafe 하나를 겨우 찾아내어 먹을 수 있었다.    

 

Loch Lomond 

 

 

Lake Lomond 에서 별로 큰 재미를 못보고는, 다시 온갓 작은 마을들을 지나며  scotland highland 를 가로 질러 Perth , Dundee 를 지나 동쪽해안 쪽으로 돌아 왔다.  

 

 

Dundee 부둣가 ---- 배처럼 생긴 해양 박물관인 것 같음 ---

 

비록 일년에 4-5번 치는 것이 고작이긴 하지만 (나에겐 자전거가 훨씬 더 좋음 😁😁), 그래도 30년 이상의 골프 구력을 가졌기에, 매해 British Open 이 열리는 St Andrews Old Course 를 들려 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골프라는 운동의 탄생지로도 알려진 이 동네 근처 시골 길 주위로도 골프장이 많았다.

 

St Andrews 는 영국 왕세자 부부 Williams 와 Kate Middleton 이 만난 University of St Andrews 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하지만, --- 우선은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바닷가의 이곳으로 향하였다. 

 

Old Course !!!

 

 

마침 다음 주말에 Dunhill Tourment 가 있는지, 그 준비로 바쁜 곳이었다. 9월의 회색 바다에 Link style 의 골프장 푸른 잔디가 좌~~~악~~~ 펼쳐진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잔디는 또 얼마나 깨끝하게 정돈되어 있는지, 잔디 고민을 안고 사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너무나 부러웠다. Old course 에 올라가 밟아 보니 - 당장이라도 호쾌한 driver 를 날리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곳이었다. 한 때 PGA 골프 프로를 하려고 생각했던 테네시에 사는 동생 남편에게 이곳 사진을 보내 주니, 너무나 부러워 하였다. 다음에 걔네도 이곳에 와 보길 기원한다. 

 

 

 

바로 옆 바닷가로 내려가 봤다. 가을의 바닷가에는 사람도 별로 없었지만, 도시를 배경으로 아주 넓은 beach 가 멋드러졌다. 

 

 

골프 코스를 떠나 도시를 둘러 보았다. 바로 근처에 있는  St Andrews 대학교, 또 어디를 가도 초록 잔디가 너무나 잘 다듬어져 있었다. 왜 이리 잡초가 없는지, 왜 이리 잘 다듬어져 있는지 -- 너무나 궁금하였다. 근처  Castle 과 Cathedral 에 가보니, 남아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아슬아슬하게 남아 있는 성벽들이 나름 멋있었다. 그 성터 주위로 한바퀴 돌며 걸었다. 

 

 

St Leonards Ladys School 앞 길

 

 

마음껏 아름다운 St Andrews 를 즐기고 남쪽으로 달려 에딘버러로 돌아 왔다. 바로 며칠 전 Balmoral Castle 에서 에딘버러로 들어가며 엘리자베스 시신이 지나갔던 Queensferry Crossing Bridge 도 건넜다. 마침 저녁 햇살에 bridge 가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Queensferry Crossing Bridge 

 

 

공항으로 가서 차를 돌려 주고, 다시 에딘버러로 돌아 오니, 시간이 꽤나 늦어졌다. 어둠 속에 조명으로 빛나는 royal mile 근처를 지나  grassmarket 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걸었다. 

 

 

Grassmarket 에 가보니 마음에 드는 곳은 식당들이 다 꽉 차 있었다.  마땅한 곳을 찾아 여러번 왕복하다가, 나중엔 지쳐서 그냥 O'Oliviero 라는 이태리 식당을 찾아 갔다. 그런대로 맛있는 저녁을, 늦은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다음날은 Scotland 에서의 3박4일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Liverpool 로 향하는 날이었다. 아일랜드에서는 차를 매일 운전 했지만, 영국에서 도시와 도시 사이는 기차 여행, 도시에서는 차를 빌려 주위를 돌아 다니는 계획 이었던 것 이었다.

 

사실 이번 영국 여행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바로 기차 여행이었다. 도대체가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 수백불을 주고 몇 달 전에, British Rail 이라는 프로그램 티켓을 예매했기에, 그냥 유효기간 내에는 몇번이건 그냥 기차를  타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국의 철도 노조가 마침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기간이 바로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이 되어 버렸다 😭😭😭😭😭 - 도대체 기차가 운행 하는지, 않하는지 조차 알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 우리에게는 다행히도 (이리 말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하고, 그때가 국민 애도 기간이 되면서, 노동 조합은 파업을 취소하게 되었다. 👍👍👍👍👍  휴~~~~~~~!!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다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자리를 예약 않하고 타면, 따로 따로 앉아야 되는 어려움이 있기에 좌석을 예약하고 (예약 할 때마다 예약비 $20를 내야 하지만 ---) 타기를 원했다. 그런데 도대체가 예약이 않되었다. 특히, 이 날 Liverpool 가는 기차는 바로 2-3일 전까지도 기차가 떠나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하여간 이런 저런 고비를 넘기고 호텔 근처에 있는 Waverly 기차역에 가서 Liverpool 가는 기차를 탈 수 있었다. Manchester 에서 갈아 타는 열차였다. Edinburgh 에서 Manchester 로 가는 기차에서는 그리스에 sleep disoredr 에 대한 학회를 하러 간다는 젊은 사람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마침 아내와 전공 분야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아주 재밋게 얘기 할 수 있었다. 이 친구도 요즘 issue 가 되고 있는 Scotland 독립주의자 였다. 역사 경제 의학 등 온갓 얘기를 하며 긴 기차 여행을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 Manchester 에서 기차를 갈아 타려고 내리니, liverpool 가기 위해 갈아 타야 할 기차가 코비드 때문에 취소 되었다는 기차역의 방송 이었다. 또 그 다음 열차도 -- 또 그 다음 열차도 ----. 😭😭😭😭😭😭😭😭😭😭 에고 ~~~~ 도대체 이런 경험은 해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기차가 그냥 취소되는 것은 상상도 못해 본 일이었다.

 

점점 더 추어지는 날씨 속에서 좀 기다리다 보니, 취소된 열차를 Make up 하기 위해, 임시 버스를 운행 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가만 보니, Manchester 에서 Liverpool 까지는 한 시간 거리이기에, 짐을 끌고 기차역을 나와 임시 버스가 있다는 정거장으로 향하였다. 가만 보니 여러명이 우리처럼 그리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 그런데, 버스 정거장에 가서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를 않았다. 혹시, 다음 버스? 혹시 다음 버스? 하며 더 추워지는 길 거리에서 떨며 기다렸다. --- 결국엔 포기하고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 왔다 😭😭😭😭. 우리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던 여러 명도 같이 돌아 왔다. 기차역에 들어서니 어떤 열차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가 물어 보니, Liverpool 가는 기차란다!!!! 휴 ------ 이렇게 해서 겨우 liverpool 에 올 수 있었다.    

 

호텔에 짐을 떨구고, 옷을 더 껴입고, 바로 중심지인 dock side 으로 나갔다. Liverpool 에서는 하룻밤만 있을 것이기에 시간이 많지 않았다. Royal Albert Dock 라는 바닷가 쪽은 예상 외로 멋있었고, 볼 것도 많았다.

 

 

Port of Liverpool 건물 인 것 같음

 

 

Museum of Liverpool

 

 

 

알다시피, Liverpool 은 비틀즈 도시이고, 우리가 이 도시에 들린 이유도 비틀즈 때문이다. 내가 고등학생 때, 비틀즈에 미쳤을 때가 있었기에, 영국을 돌면서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기대를 져 버리지 않고, 가는 곳마다 비틀즈 일색이었다. 

 

Bean Candy 로 만든 Beatles

 

 

Tate Museum, Royal Albert Dock Area

 

 

Dock side 뿐 아니라 건너편 downtown 쪽도 아주 잘 되어 있었다. Liverpool ONE 이라는 엄청나게 큰 쇼핑센터도 아주 현대적으로 잘 꾸며 놓은 곳이어서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바로 옆에는 Beatles 가 처음 데뷔 했을 때 공연하였다는 Cavern Club 이 있는 동네 였고, 동네 전체가 온통 Beatle 였다. Bar 마다 Live 음악이 흘러 나오고, 가게마다 비틀즈의 노래 제목이 가게 이름, 혹은 비틀즈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써 있었다. 그리고, 비틀즈를 좋아했던 generation의 사람들이, 다른 말로 -- 중년 혹은 늙은 사람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었다.   

 

 

이 곳 Matthew Street 는 유명한 The Cavern Club 이 있는 곳이다. 비틀즈는 말 할 것도 없고, 수없이 많은 밴드/가수들이 이 곳에서 출발을 하였고, 공연을 한 곳 이었다 --- Beatles, Yard Birds, Rolling Stones, Elton John, Black Sabbath, Queens, Kinks 등등. 그곳으로 가서 물어 보니, 식사는 없다고 하여서, 바로 앞에 있는 cavern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사진은 찍어 두었는데, 뭘 먹은 건지는 영 ~~~ 모르겠다.   

 

 

 

하여간 저녁을 먹고는 건너편 지하에 있는 The Cavern Club 에 들어 가 봤다. 정말로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 방공호 같아 보이는 지하실 이었다. 

 

 

 

이곳 동영상도 하나 ----

재밋게 비틀즈의 음악을 들으며 저녁을 보냈다. 언제 들어도, 이들의 음악은 여전했고, 젊었을 때 기분이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비록 리버풀로 오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리버풀의 어둔 밤을 그렇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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