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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liffs of Moher, Killarney, Ring of Kerry and Cork, Ireland

해외 여행 얘기/2022 아일랜드 영국

by 박승만 2022. 11. 1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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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Galway 를 떠나 남쪽으로 달렸다. 시골 길을 달리니 바다가 보였고, 바닷가 산 위로 점점이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나무라고는 볼 수 없고, 그저 길 옆으로 끝없는 초목지 뿐이었고, 가끔 목초를 뜯고 있는 소들이 한가해 보이는 ---  그저 온통 초록의 텅 빈 공간이었다. 갑작스레 나타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 건너를 보니, 넓은 광장에 사람들이 우굴우굴 하였고, information center 에도 사람이 꽉 들어 차 있었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Cliffs of Moher 를 들린 것이었다. 역시 유명세를 하는 것인지, 관광버스도 수없이 많았고, 멀리 산 등선을 타고 오르 내리는 사람들의 행렬이 보였다. 

 

왼쪽 오른쪽 양 방향으로 올라 가는 길이 있었다. 오늘도 가야할 길이 멀기에, 한쪽만 가 보기로 하고 오른쪽을 택하여 오르기 시작하였다. 결코 양쪽 다 갈수있는 체력이 않되서가 아니닷!!

 

산위로 올라 가 보니, 끝없는 대서양 바다를 마주하며 겹겹이 접힌 cliff 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어떤 면에서 하와이의 cliff 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였지만, 규모 면에서 차이가 많았다 --- 하와이가 훨씬 더 컸다 😁😁😁.  사실 최근에 미국 국립 공원들을 둘러 보다보니, 몇 군데를 제외하고 자연 환경은 미국 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더 들기도 하였다. 규모로 보나, 압도적인 것으로 보나 ----  하지만, 하와이는 아열대 지방 하와이의 멋이었고, 이곳은 한참 북쪽에 자리잡은 이곳 나름의 멋진 풍광이었다.

 

Cliffs of Moher

 

 

Watch Tower

 

 

절벽 아래로 멀리 Pellboy Lookout 라는 곳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있었고, 띄엄 띄엄 그쪽으로 내려 가는 사람의 행렬도 보였다. 우리도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 가기 시작하였다. 헉헉 대며 올라 오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그들의 거친 숨소리와는 다르게 내려가 볼 만 하다는 답이었다. 우리도 끝까지 다 가지는 않았지만, cliff 들이 바로 가까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 내려 갔다. 

 

Pellboy Lookout 쪽으로 ---

 

 

Cliff 를 배경으로 한 장 -- 이곳이 가장 멋있는 장소인 것 같았다. 그리고 내려다 보이는 대서양의 바다가 너무나 깨끝한 시퍼런 색이고, 하얗게 부서지고 있어서 정말로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다 돌아 보고, 돌아 오다 보니, 위에서 보기에는 까마득해 보였긴 했지만 사실 그리 먼 길도 아니었다. 다만, 오솔길따라 전기가 흐르는 철제 fence 가 한쪽에 쳐져 있는 것이 좀 풍광과 어울리지는 않았다. 마침, 바로 우리 앞에서, 엄마 아빠는 온갓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느라 정신 없던 젊은 부부의 어린 아들 하나가 철제 fence 를 만지고는 감전되어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철없는 한심한 부모 같은 이라고 !!'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도 젊었을 때 그리 하지 않았으리란 보장도 없기에 - 그냥 생각을 지우려고 노력했다 😁😁😁.  

 

광장으로 내려가 cafe 에서 샌드위치 점심을 사먹고 Killarney 로 향하였다. 엄청 맛 없는 샌드위치 였다 😫😫 --- 사실 아일랜드에서 먹은 샌드위치들은 어디를 가도 다~~~ 별로 였다. 혹시 아일랜드 가실 분들은 차라리 컵 라면이라든가 다른 것을 추천한다. 

 

Killarney 로 가서 예약해 놓은 clamping 장소를 찾아 갔다. 공장도 보이고, 그냥 가정 집들도 보이는 바로 옆에 glamping 장소가 있었다. 뭔가 쫌 ----- 이상했고, glamping 이 있을 만 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서 우리 텐트를 찾아가 보니, 아주 멋진 곳이었다. 깨끝이 정리 해 놓은 정원도 아주 예뻤고, 바로 앞에 조그만 강이 흐르고 있었고, 캠핑하는 사람이 낚시도 하고 있이도 하였다. 

 

사실 그동안 아내가 glamping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말을 여러번 했었다. 이번 아일랜드 여행을 짜면서 아내에게 surprise 로 glamping 하룻밤을 끼워 놓았고, 결과적으로 아내도 나도 너무나 즐길 수 있었다 --- 아주 기가 막힌 탁월한 선택이었다 😀😀😀. 비용도 절감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하루밤에 $110 가량 되었다. 

 

 

Killarney Glamping -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cabin 은 dining table 이 있는 작은 부엌 

 

짐을 내려 놓고 쬐꼬만 부엌으로 가서 싸가지고 간 밥, 반찬, 김, 김치찌게로 잘 차려 먹었다. 시원챤았던 샌드위치 점심에 대한 보상이랄까? 아주 맛나는 저녁이었다. 

 

 

 

저녁 후 어스름 해 오는 캠프 그라운드를 보며 차 한 잔 !!

 

 

텐트 안쪽

 

 

저녁을 먹고 나서는 근처 Ross Castle 을 찾아 나섰다. 15 세기에 지어져 영국 혁명 당시 크롬웰에 대항해서 싸웠다는 성 이었다. 이미 시간이 늦어서 성 안 쪽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조명을 받아 멋지게 빛나는 성을 볼 수 있었다.   

 

Ross Castle

 

Ross castle 바로 옆에 있는 Killarney Race Course (경마장) 로 향하였다. 그곳에서 하는 Celtic Steps 라는 River Dance Show 를 예약해 놨었다. River Dance 의 원조 고향에 왔으니, 공연을 봐야 겠다는 일념으로 해 놓은 예약이었다. 주차장에 들어 서니, 온갓 tour 회사에서 온 대형 Tour Bus 들이 가득 차 있었고, 공연장에 가 보니 tour group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앞 쪽에 두명 자리를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Celtic Steps Show

 

Celtic Step Show 동영상

river dance 공연을 보고 캠핑장에 돌아 오니, 불이 켜 있는 텐트가 더 멋져 보였다. 그래서 한 장 !!

 

 

Central Heating 이 있기는 하였지만, 약간 추운 듯 했던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써늘한 아침에 뜨거운 커피를 즐기며 하루를 시작하였다. 

 

이날은 penninsula 같은 Kerry County 를 바다를 따라 한 바퀴 도는 120 mile 가량의 순환도로인 Ring of Kerry 라는 곳으로 가는 날이었다. 그리고 ----- 그리고 ------ 그 좁디 좁은 시골 길을 😫😫 대형 관광버스와 트럭을 마주하며 😫😫 하루종일 운전한 날이었다 😫😫😫😫. 하지만, 아일랜드의 바닷가 시골을 아주 즐길 수 있기도 하였다.  

 

한참을 돌다 Waterville 라는 곳에 도착하였다. 텅 빈 바닷가 마을이었는데, 바로 바닷가에 craft store 가 있기에 들려 보았다. 마침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때이어서 가게 주인 여자는 tv로 중계되는 장례절차를 뚫어져라 아주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 스~을~쩍 보기에, 눈물도 흘리고 있던 것 처럼 보였다. 둘러 본 이 가게는 시골 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엄청 비싸서 놀라기도 하였다. 

 

Waterville 바닷가 - 왼쪽 노란 crafty store

 

 

놀랍게도 겉다 보니 뜻밖에 Chalie Chaplin 의 동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전혀 기대치 않은 곳인데, 알고 보니 이 동네는 Charlie Chaplin 이 매년 휴가를 왔었다고 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우리도 Charlie 와 한장 찍었다. 또 바로 근처의 cake shop 으로 가서 점심을 먹으며, 마침 옆에서 cake and coffee 를 즐기던 그 동네에 사는 아일랜드 중년 부부와 얘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나눌 수 있었다. 사실 아일랜드를 돌면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은 미국 아니면 캐나다 사람들이었는데 --- 이들과 아주 재밋게 오래 대화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중년 부부의 말대로, Waterville 을 지나며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내려다 보니, ring of Kerry 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내려다 보이기도 하였다. 바다, 호수, 산, winding road 와 듬듬히 집 --- 감탄이 나오는 풍경이었다. 

 

산길을 따라 오르다가 정상 근처에 다다르니, 자전거를 타는 젊은 커플과도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Ring of Kerry 전체를 한바퀴로 도는 중이라고 한다. 휴 -------- 대충 120 마일 가량되는 거리인데 ---- 보통이 아니었다. Waterville 에서 본 craft shop 주인 여자가 생각이 나서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소감을 물었더니, 관심이 전혀 없고, 그저 다른 나라 여왕이 죽은 것이 전부란다.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에 수없이 오랜 세월 동안 쌓인 history 가 얼마인데 --- 좀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냄담해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얘기해 본 사람들 얘기는 대부분 그런 반응들이었던 것 같았다. 아마도 waterville 의 craft store 여인이 exception 이었나 보다. 

 

 

자전거를 타는 젊은 커플을 만난 곳

 

 

한참을 돌아 Killarney National Park 로 들어 와 Torc 폭포를 들렸다. 뭐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이곳에 들린 후 다음 목적지인 Mukross House 로 가는 길을 찾아 보니, 호숫가로 지름길 같아 보이는 길이 보였다. 시간 좀 줄이려고 이리로 들어서다가, 갑자기 "우당당탕" 차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커브가 너무 sharp 해서  Back off 를 하다가 길 가의 바위를 보지 못하고 부딛히는 참사가 생긴 것이다  ------ 😫😫😫😫!!!  차를 점검해 보니, 다행히 차체가 망가진 것은 없고, 바위에 타이어가 좀 찢긴 것 뿐이였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 아마 차 밑바닥은 좀 망가졌을지도 모르지만, 거야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는 것이고 -----. Rental Car 를 가지고 여행하다가 타이어가 나가 버리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경험이 없기에 - 다소 걱정은 되었지만, 겉으로 보기에 타이어 겉이 좀 찢어진 것 외에는 괜챤아 보이기도 하였다. 이 날 이후로 나머지 며칠은 항상 타이어를 점검하며 다녔다. 한 1분 save 하려 하다가 왕창 망할 뻔 하였다. 

 

Torc Water Fall

 

우여곡절 후 Mukross House 에 도착하였다. massive 해 보이는 건물도 멋있었지만, 아일랜드는 (그리고 영국도) 어디를 가나 잔디를 잘 가꾸는 것 같다. 나처럼 잔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보기에, 이 북쪽은 아무래도 잡초가 우리 동네보다 덜 나는 것 같아 엄청 부러웠다. --- 나중에 scottland 에서 St. Andrews Golf Old course 때 잔디 얘기를 좀 더 하게 될 것 같다. 

 

Mukross House and Garden

 

 

Mukross House 를 떠나 Ireland 의 두번째로 큰 도시이고 남쪽 해안가에 자리한  Cork 를 향해 달렸다. 이제 아일랜드 섬의 서쪽 해안은 다 돌은 것이다. 다소 뭔가 어수선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Cork 에 도착해, 일방 통행이 많은 거리를 뺑뺑 돌며 예약해 놓은 호텔에 찾아가 보니, 주차장이 강 건너편이었다. 그곳으로 가 주차하고 호텔로 걷다보니, 멋진 성당 건물이 눈에 확 들어 왔다. 

 

Holy Trinioty Roman Catholic Church

 

이 날 묵은 Imperial Hotel 은 내부 장식이 무척이나 화려 했다. Cork 다운타운의 한복판에 역사가 무척이나 오래된 호텔이란다.  

 

Imperial Hotel

 

호텔의 위치가 너무 좋았다. 바로 근처에 온갓 식당, 쇼핑들이 다 있었다. 구글을 찾아 보니 바로 뒷길에 review 가 아주 높은 식당이 여러 곳 있었다. 하지만, 이 식당들을 찾아 가 보니, 모두 꽉 찼다. 여러 군데를 들려 보았지만, 다 허탕이었다. 어쩔 수 없이, 호텔 바로 옆에 있는 Arthur Mayne's Pharmacy 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도대체가 Pharmacy 라는 말이 붙은 식당은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하지만, 맛은 괜챤았고, 잘 먹고 긴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Arthur Mayne's Pharm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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