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21 - 5/25 까지 약 35일 간 한국을 여행 했다. 7년 만에 한국에 다녀 온 것이다. 아내와 딸 둘과 약 2 주 반 가량을 같이 여행 하였고, 나머지 2주 반 가량은 나 혼자의 여행 이었다. 아내와 둘째 딸은 직장에서 휴가를 더 쓰기가 힘들어서 그리 된 것이었다. 긴 기간이었기에, 미리 써 놨던 것은 쓰고, 나머지는 대충 대충 써 볼까 한다.
미네소타에서 비행기를 갈아 타려고 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볼티모어를 새벽 6시에 떠나, 미네소타에 8:20 쯤에 도착하였는데,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는 1:40 였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가지고 있었던 United 라운지 티켓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찾아 갔더니 티켓을 쓸 수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Delta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United 라운지를 쓸 수 없다고 한다. 결국은 Amex 에서 하는 라운지를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
며칠 전, 같은 스케쥴의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갔던 내 동생이 엄청 고생하였었다. 여러 문제로 비행기가 취소 되어 버리는 바람에 공항에서 overnight stay 하고, 결국 다음날 결국은 엘에이로 가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 갈 수밖에 없었던 것 때문이다. 총 30 몇 시간이 걸린 여정이었다. 과연 우리는 어떨까? 걱정이 되었다. 😊😊
보딩 할 시간이 다 돼서 타려고 하니, 비행기가 아직 격락고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약 20분 가량 의 연착되고, 다음에는 45 분 - 결국에는 거의 2시간 이나 지나서야 서울로 떠날 수가 있었다 😫😫😫😫. 그래도 동생보다는 덜 고생이었다. 그리고는 12 시간 30분을 날라와서 드디어 인천 공항에 도착 하였다. --- 역시 한국 가는 길은 멀고 험했다.
기차를 타고 서울에 와서 택시를 잡아 타고 Courtyard 호텔을 찾아 들어 오니, 지난 3 주간 먼저 한국에 와 있
던 큰딸은 저녁도 못 먹고 자기 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큰딸을 만나서, 4명 다함께 바로 뒤의 북창동 먹자 골목으로 향하였다. 뭘 먹을까 고민 후, 전 집에 가서 여러 가지 음식을 시키고 맛있게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첫 밤을 보냈다. 하지만 약 2 시간이나 잤나? --- 곧 깨 버리고 말았다. 한동안 책도 읽었지만 결국은 못 자고, 쿨쿨 자는 아내를 버려 두고 혼자 옷을 입고 다시 먹자 골목으로 향하였다. 옛날 한국 살 때도 하지 않았던 짓을 한 것이다 -- 새벽 4시에 청진동 해장국 이라는 식당에서 선지 해장국을 맛있게 먹은 것이였다. 😊😊😊😊
선지 해장국
호텔 라운지 아침 Buffet - 맛있는 쌀국수
다음날은 맛있는 호텔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 하였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아주 괜찮은 buffet 아침 식사였다. 식사 후 아내는 애들과 같이 밖으로 나갔다. 나는 혼자 호텔 방에 남아 그때까지도 되지 않고 있었던 전화 문제를 해결 하느라고 KT 와 열심히 전화를 하였다. 그 후 식구들과 만나, 친구와 만날 약속이 되어 있던 큰 딸을 제외한 우리 셋은 경복궁으로 향하여 과거에 국립 박물관이었던 현재 민속 박물관도 둘러 보았다. 야간 관람 하는 것을 예매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알고 보니, 나는 노인으로 그냥 들어가면 되는 것이고, 아내와 애들은 한복을 빌려 입으면 그냥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 하기로 하고, 우리는 광화문 광장을 거쳐 메밀 국수로 유명한 미진으로 향하였다.
미진 메밀 앞에 도착하고 보니 긴 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약 30 - 40분 기다려야 된다고 한다. 보통 같으면 전혀 기다리지 않았지만, 이 곳에 대한 소문을 하도 많이 들어 받기 때문에, 한번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결국 약 40분 이나 기다려서야 모밀 국수를 먹을 수가 있었다. 돈가츠는 그냥 그랬지만, 모밀 국수는 아주 맛있었다. 나중에 들으니, 둘째 딸은 한국에서 먹은 음식 중 최고라고 하기에,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
점심 후 익선동으로 행하였다. 큰 딸과 다시 만나기 위하여여서였다. 좁고 사람 많은 골목 사이로 뺑뺑 돌아 다니며 조그만 가게들을 둘러 보았다. 옛날 한옥을 개조에서 만든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큰 딸을 만났다. 이번 여행에 여러 곳을 둘러 본 한옥 카페들은 참 이뻤다. 역시 한국에는 한국적인 것이 어울렸다.
익선동 후에는 설화수와 북촌도 돌아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큰 딸이 얼마전에 한옥에서 며칠 묵었던 곳도 들려 보았다.
어디 가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큰 딸이 찾은 정담은 보쌈 이라는 식당에서 맛있게 저녁을 하였다.
저녁식사 후 야간 해장하는 경복궁으로 향 하였다. 아내와 아이들은 가는 길에 한복도 빌려 입었다. 조명을 받으며 찬란하게 빛나는 궁전에서 사진을 찍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얼마 못가 우리 다리가 그 수명을 다여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나 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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