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산 3 & 여수

해외 여행 얘기/2023 한국 타이완

by 박승만 2023. 7. 25. 05:33

본문

다음 날은 태종대를 들렸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만, 그곳에 있는 트램을 타고 올라갔다. 전망대도 올라가 보고, 등대가 있는 곳도 들려 보았다만. 우리가 너무도 좋아하는 신선대는 낙석의 위험이 있다고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  내려오는 길에는 트램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걸어 내려 오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길이 너무 길었기에, 아내는 좀 지친 것 같았다. 트램을 타는 곳에 도착한 이후에 바로 그 옆에 있는 식당을 들려 가서 점심을 먹었다. 뭘 먹었는지는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아마도 밀면을 먹었을 것 같기도 하다.

 

 

\

 

 

 

차를 돌려 달맞이 길로 향하였다 큰딸이 찾아 놨던  카페 들려 보기로 하였다. 참으로 이쁘게 언덕에 아주  차려진 카페였다. 커다란 창문으로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바다는 언제 어디서 봐도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한국 차들을 마시며 멍 때리며 풍경을 즐길 수가 있었다. 

 

 

 

 

 

그리고는 근처에 있는 청사포로 가서 조개구이로 저녁을 먹었다. 부산에 가서 이곳 조개구이를 않 먹을 수는 없는 것 같다. 뭔가 부산! 하면 -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이다. 특히 조개를 좋아하는 내게는 더욱 그렇다 😀😀. 나 혼자 좋아 하면 - 뭔가 이기적인 것 같을텐데  - 아이들도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  

 

\

 

 

다음날은 여수로 향하였다. 계획으로는 내가 태어 난 진해를 들려 보려고 하였었지만, 아무래도 너무 늦어 질 것 같아서 - 과감히 포기하였다. 여수에 유명한 간장 게장 집이 있다고 하여서 그곳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고 시간을 맞추려 한 것이었다. 하지만, 진해와 아버지가 일하셨던 사천 비행장을 그냥 sign 판 만 보고 지나치려니 ---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겨우 겨우 좁은 골목 안을 뺑뺑 돌며 찾아 들어가 보니, 그 식당 앞엔 기다리는 사람이 이미 꽤 많이 있었다. 힘들게 주차할 곳을 찾고 나서도 대충 1시간은 기다렸던 것 같다. '싱싱한 간장 게장' 이라는 그 집은 아주 많이 알려진 식당인 모양이었다. 게가 좀 작아서 아쉬웠고, 서울의 유명한 게장집보다는 맛도 좀 못하였지만, 값은 엄청 싸고 반찬도 꽤 되어서 - 마음에 들었다 😀😀😀😀

 

 

 

 

간장게장을 맛있게 먹고는 웅천동 이라는 곳으로 향하였다. 이곳은 아주 새로 develop 된 곳이었다. 이곳에서 국제 섬 expo 를 개최하려고 준비 중이라 한다. 사실 나는 '섬 Expo' 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 😀😀😀😀.  아주 멋지게 지어진 아파트들과 바로 앞 Marina 까지도 -- 아주 모든 것이 이국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지어진 곳이었다.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여수 앞 바다 돌산도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장군도 쪽으로 향했다. 그곳에 있는 유명한 카페를 들려 보려 했던 것이다. 막상 가보니 바로 그곳은 '예술 랜드' 라고 하는 전시관과 여러 가지 놀이 기구들도 있는 그런 곳이었다. 아쉽게도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문 닫기 5분 전이어서, 언덕 위에 멋져 보이는 놀이 기구를 못 타보게 되었다고 -- 아내의 입이 쭈~~욱~~ 삐져 나왔다 ㅋㅋㅋ. 

 

바로 그 옆에 '라삐끄' 라는 큰 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다. 한마디로 --- 엄청 컸다. 여태까지 본 카페들 중에서 가장 큰 카페였던 것 같다. 바다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앉아, 4층 하얀 건물 전체가 바다를 내려다 보는 그런 카페였다. 그곳 빵과 음료수들은 가격이 꽤 나갔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여수와 장군도를 이어주는 해상 케이블카도 탔다. 바다 위로 케이블카를 타고,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높은 곳을 싫어하는 큰 딸도 처음에는 무서워서 꼼짝도 못 하더니 나중에는 조금씩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수에 엑스포 광장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는 베네치아 호텔로 향하였다. 우리가 예약 했던 방이 풀 빌라 방이었는데 - 막상 들어가서 보니 커다란 욕조 수준 이었다 😀😀😀😀.  하지만 베란다에서 내다 보는 바로 앞에 여수 앞 바다 풍경은 아주 그럴듯하다.  

 

저녁에는 일을 해야 되는 큰 애를 남겨두고, 엑스포 공원을 한 바퀴 둘러 보았다. 벌써 세월이 좀 지나서 곳곳에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낡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과거에 참으로 잘 해놨을 것 같은 -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는 여수에 가장 유명한 곳 -.낭만 포차 거리로 하였다. 돌산대교 바로 아래 자리 잡아 예쁜 조명으로 장식 되어 있었다. 어느 곳에 가서 뭘 먹어야 될지 몰라서 여러번 뺑뺑 돌다가, 갓 김치가 있는 곳을 잡아서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삼합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너무나 잘 해 주고 이것저것 반찬과 갓 김치도 많이 주셔서 감사하였다.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큰 딸이 꼭 먹어 보고 싶어 하던 낙지 호롱이를 사들고 호텔로 돌아 갔다.

 

큰 기대를 안하고 갔던 여수는, 여러모로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새로운 것도 많고 뭔가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 곳이었다. 나만 그리 느낀 것이 아니라, 우리 식구 모두 그리 느꼈기에, 아마도 다음에 한국에 들릴 때에도 여수는 꼭 다시 들리게 될 것 같다. 

 

'해외 여행 얘기 > 2023 한국 타이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3, 4, & 5  (0) 2023.07.29
여수, 전주, 서울 1&2  (0) 2023.07.26
청주, 예산, 부산 1&2  (0) 2023.07.02
제주 2  (0) 2023.06.17
제주 1  (1) 2023.06.1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