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에는 다시 판교로 향하였고, 이틀 동안 탄천을 따라 자전거를 달렸다. 한번은 공사 하느라 자전거 길에 흙더미가 좀 쌓여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달리다가, 와장창 crash 하기도 하였다. 피도 보고, 좀 다치기는하엿지만, 그래도 재밋게 달렷다 😂😂😂.
현대백화점 식당에서 저녁
판교 매리옷트에서 준 welcome gift set
탄천을 따라 달리던 중, 성남 서울 공항 근처 코스모스 화단
판교에서 서울로 다시 돌아오며,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기도 하였다. 서울 순환도로를 운전하다보니, 불암산 인지, 수락산인지 -- 하여간 고속도로에서 건너 보이는 산들이 너무나 멋지게 다가 왓다. 바다가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밴쿠버에서 Whisler 로 올라가는 sea to sky highway 를 (99번 하이웨이) 살짝 연상시키기도 하였다. 한참을 더 달려 구파발 쪽으로 가까이 가다보니, 북한산의 풍경이 쑤~~욱~~~ 다가 왓다. --- 그림 같았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길을 오르기 시작하엿다. 옆에서 하이킹 하던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과 만나게 되었다. 그 사람은 북한산에 일주일에 한 두번씩은 꼭 온다고 한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한동안 산행을 같이 하고, 그 사람은 인수봉 쪽으로, 나는 백운대로 가라섰다.
북한산, 오 북한산!
평일이었음에도 사람이 무척 많앗다. 온통 화강암 덩어리인 백운대에 다가서니, 사람이 꼬리를 물고 오르고 있었다. 암벽에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 백운대 정상에 오르니, 넓은 바위 위에 사람들이 가득하였고, 내려다 보이는 서울의 풍경을 즐기고 잇엇다. 경사가 잇어서, 물건을 잘못 놔두면 굴러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곳이어서, 조금 조심스러웠지만, 경치는 단연 최고엿다.
등산 시작 전, 편의점에 가서 사 가지고 간 김밥 점심
누군지는 모르지만, 산과 도시의 contrast 가 기가 막혀서 사진 한 장 슬쩍!
등산을 몇 시간하여 몸이 피곤키는 하였지만, 바로 근처에 은평 한옥 마을이 잇기에 않 들려 볼 수가 없었다. TV 를 통해서는 많이 봤었지만, 실제로 가 본 것은 처음이었다. 한옥들이 아름답게 지어져 있었고, 길의 바닥도, 담들도 -- 다 옛 모습 그대로 지어 놔서, 많은 사람들이 둘러 보고 있기도 하였다.
남대문에 있는 Courtyard Hotel 에서 마지막 며칠을 보냈다. 등산도 하고, 한옥 마을도 둘러 보고 와서 지쳐버렸기에, 호텔 바로 옆에 잇는 콩뼈감자탕 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한 달 쯤 전에 처제 부부와 함께 먹었던 곳이었다.
경복궁 근처 서촌에 있는 토속촌 삼계탕 집에도 가 봤다. 말로 들어 오던 유명한 곳이어서 갔는데, 좀 이르게 갔는데도 줄을 서서 20 여분 가량 기다려야 햇다. 들어가 보니 식당도 어지간히 크던데 --- 정말로 사람이 많은 곳이었다.
광화문 공장에서는 Food truck 처럼 해 놓은 곳도 잇었다. 뭘 먹었는지, 이제는 기억도 않나지만, 그런대로 꽤나 즐길 수 있던 곳이었다. 또 마침 공연도 하고 있엇는데, 가만 듣다 보니, 군가를 편곡한 곡들을 부르고 잇엇다.
그리고, 지난 40 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사실상 지구를 동쪽으로 한바퀴 돌고 온 여행이었다. 미국에서 두바이로, 두바이에서 싱가폴로, 싱가폴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미국으로 ---- 재밋는 여행이었다!
12. 진주, 수원, 서울 (2) | 2025.03.30 |
---|---|
11. 거제도 & 통영 (1) | 2025.03.26 |
10. 부산, 청도, 진해 (3) | 2025.03.15 |
9. 광교, 수원, 세종시 (0) | 2025.02.10 |
8. 자전거, 강남, 혼자 남기 (0) | 2025.02.01 |